미국발 호르무즈 비료 대란에 중국, '비료패권국' 우뚝 서나
[뉴스데스크]
◀ 앵커 ▶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건 유가뿐만이 아닙니다.
천연가스의 영향을 받는 비료도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요.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가 우려되는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이 중국에 비료 패권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원유뿐 아니라 액화천연가스, LNG도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LNG 공급 차질이 전 세계 비료 공급망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LNG가 비료 생산의 핵심 원료이기 때문입니다.
천연가스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황은 '인산 비료'를 만드는 데 필수 요소입니다.
또 '요소 비료'를 만들 때도 천연가스로 만드는 암모니아가 핵심 원료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 중동산 LNG 공급이 중단되면, 비료 생산 감소로 이어지는 연쇄 충격이 불가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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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같은 비료 부족 사태가 중국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중국은 전 세계 인산 비료의 44%, 질소 비료의 30%, 황 비료는 23%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미 동남아시아와 브라질 등지에서는 중국산 질산 비료가 많게는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
중동 지역 분쟁이 계속될 경우 중국이 비료를 희토류 같은 자원 무기로 쓸 수 있다는 겁니다.
블룸버그는 "호르무즈발 비료 위기는 중국의 또 다른 지정학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필희(feel4u@mbc.co.kr) 영상편집: 김기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487333?sid=104
https://m.youtu.be/4gloSATA0VM?si=jqaeoJGirEfouXR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