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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숨진 울산 가장, 17만원 외상...4자녀 먹이고 목숨 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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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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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한 다세대주택에서 30대 남성과 미성년 자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들 생전에 대한 이웃들 목격담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8분쯤 울주군에 위치한 한 빌라에서 30대 남성 A씨와 미성년자 4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미성년자 4명은 A씨 자녀로 첫째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나머지 3명은 6살, 4살, 지난해 겨울 태어난 2살까지 모두 미취학 아동이었다.


경찰은 전날 "학생이 등교하지 않는다"는 담임교사의 신고를 접수하고 울주군청과 함께 자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안방에서 숨져 있는 가족을 발견했다.


현장에선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힌 A씨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근에서 6년째 매장을 운영하는 이웃 B씨는 "A씨가 올 때마다 아이들 먹거리를 사 갔고 아이들 차림새도 늘 깔끔했다"면서 "A씨는 7∼8차례에 걸쳐 아이들 과자와 음식 등을 외상으로 가져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가 사망하기 전 17만원어치 음식과 과자를 외상으로 가져갔다. 그것을 아이들에게 먹이고 떠난 것 같아 가슴이 찢어진다"며 "더 챙겨줄 걸 그랬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다른 이웃 C씨는 "몇 달 전 A씨가 타고 다니던 외제 차를 누군가가 강제로 가져갔다. 형편이 급격히 어려워 보였다"며 "며칠 전에 엄마로 추정되는 사람이 왔었다. 여자 고함이 들렸다"고 했다.


그는 또 "막내가 집 밖으로 나온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태양도 못 보고 저세상으로 간 걸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듯이 아프다"고 울먹였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아니었으며 매달 아동 수당과 부모 급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온산읍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 가구는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로 지정돼 행정복지센터가 방문 상담을 진행했다"며 "방문 당시 A씨가 '아내가 지난해 12월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이어 "A씨에게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정 등 사회 복지 제도에 대해 안내했지만, 그가 '모아둔 생필품도 있고 생활하기 괜찮다'며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전문

https://naver.me/xAfik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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