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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대표 “BTS 광화문 공연, 불편은 시민이 수익은 사기업이” 지적

무명의 더쿠 | 03-19 | 조회 수 40371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 21일 광화문서 개최

과도한 통제로 시민 불편 초래 논란

광화문 주변 근로자 연차 소진 강요 받기도

인근 상점 영업 중단으로 시급제 노동자 난감

권영국 대표 “서울시 차원의 손실 보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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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의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을 기념해 광화문에서 개최되는 공연이 과도한 통제로 시민 불편 초래에 대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권영국 정의당 대표가 서울시에 "불편은 시민이 겪고 수익은 사기업이 가져가는 구조가 정말 옳냐"고 질문했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19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BTS 멤버들의 군 공백기 이후 3년 9개월 만의 컴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자기존중과 위로가 담긴 아름다운 노랫말로 전 세계 청년들에게 다시 한번 살아갈 용기를 건네 온 BTS 신곡에 큰 기대감을 품어본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다만, 이번 공연의 기획 자체와 안전 대책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과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광장 인근 빌딩 31곳이 통제될 예정이라서 불가피하게 주말 영업을 접어야 하는 상인들도 있다고 한다. 인파 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들임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토요일 저녁부터 열릴 공연을 위해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이 과도하게 제한된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오는 21일 진행되는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을 앞두고 광화문 주변에 위치한 회사가 근로자에게 연차 사용을 강요한다는 상담이 지속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일 교통 통제 등으로 출퇴근이 쉽지 않은 만큼 연차를 일괄 소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근로자가 줄을 이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회사는 근로자에게 연차를 강요할 수 없다. 서울시의 공연장 인근 건물 통제, 공연 당일 인파 혼잡에 의한 영업 중단 등으로 계약한 근무일에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상담도 잇따랐다.

광화문 주변 교통 통제로 종로구 일대 택배 배송이 지연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광화문 주변은 행사 전날부터 22일까지 최대 33시간 동안 교통이 통제된다. 광화문, 시청, 경복궁역 등 주요 지하철역은 무정차 통과하고 일부 출입구도 이용할 수 없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광화문은 물론 종로·시청·명동 일대 대여소 58곳이 임시 폐쇄된다. 광장과 맞닿은 6개 건물도 전면 출입구를 폐쇄한다. 또한 이번 공연을 위해 경찰력 6500여명과 소방·구급차 99대가 동원된다.

 

권영국 대표는 "서울시가 이러한 제약들로 인해 불편을 겪을 시민들과 노동자들, 상인들에게 설명하거나 양해를 구하는 과정이 있었는지 묻게 된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창출될 수익은 기획사인 하이브와 독점 생중계를 맡은 넷플릭스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편은 시민이 겪고, 수익은 사기업이 가져가는 구조, 공공장소에서 열리는 공연이 티켓을 가진 관람객에게만 오픈되는 일이 정말로 옳은 것인지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은 점점 더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나고 있기에, 이번 공연과 같은 행사는 더욱 자주 열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이라는 도시는 누구의 것인지, 공공 공간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는 어떤 모양이어야 하는지, 시민과 노동자와 소상공인과 팬들 모두가 어우러지는 행사를 만들 방법은 없었는지, 공존하는 도시를 위해 이런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갖춰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불가피하게 영업을 쉬어야 하는 상인들에겐 서울시 차원의 손실 보전을, 시급제 노동자들에게는 급여 보전을 하는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며 "대규모 도심 점유 행사의 수익금 중 일정 비율을 '문화다양성 기금'으로 출연하도록 유도하고 이 기금을 공익적으로 사용하는 '이익공유제'도 생각해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장 출마와 맞물려 공연이 선거 홍보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낳기도 했다. 서울시가 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에 과도한 인력을 투입한 데 이어, 기존 그룹 상징색인 '보라색'이 아닌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으로 서울타워, 월드컵대교 등 서울 전역을 물들이겠다고 밝힌 부분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 산하 빅히트 뮤직은 18일 "광화문광장 공연의 붉은색은 20일 발매하는 정규 5집 '아리랑' 앨범의 키 컬러를 적용한 것이다. 서울시 역시 하이브의 요청에 따라 붉은색을 활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10/0000134928?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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