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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구형되면 뭐해, 딸은 돌아오지 않는데"…틱토커 윤지아 유족의 절규

무명의 더쿠 | 07:14 | 조회 수 6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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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지아 씨가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했다. 학창 시절 YG 연습생으로 데뷔조까지 갔다가 데뷔가 무산되자, '연기'를 하겠다던 지아 씨는 서울예대 연기과에 합격해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틱토커가 된 것도 '배우'라는 꿈을 안고 '윤지아'라는 이름 세 글자를 알리기 위해 시작한 일이었다. 틱톡 팔로워가 늘어나고 점차 유명해졌을 때, A 씨는 지아 씨에게 접근했다. 자신을 '사업가'라고 소개하며 매번 비싼 선물을 보냈고 이어 '동업'까지 제안했다. A 씨는 지아 씨에게 "틱톡 에이전트 사업도 하고 있다"면서 "내가 모든 걸 쏟아부어서 너를 더 유명하게 키워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지아 씨 아버지는 딸이 A 씨와 동업한 지 몇 달도 되지 않아 낯빛이 어두워졌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너무 고생하는 것 같다. 틱톡하는 게 힘들어 보이는데 동업도 그만하고 틱톡 이제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지아 씨는 "A 씨는 나한테 정말 고마운 사람"이라고 받아쳤다.

아버지는 "그게 바로 가스라이팅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아버지는 "지아가 틱톡으로 돈을 벌면 다 자기 덕에 잘 된 거라고 얘기하고. 본인만이 지아를 성공시킬 수 있는 사람으로 지아를 세뇌시켰다"고 말했다.

지아 씨 아버지의 카카오톡에 저장된 지아 씨 이름은 '토끼'. 매일 지아 씨 방송을 보며 딸의 표정을 세심하게 살피고 딸에게 안부를 물었다. 아버지는 "지아 씨가 숨지기 전날 마지막 방송이 유독 힘이 없고 지쳐 보였다"고 했다. 그날 오후 딸에게 보낸 카톡에 지아 씨는 '엉'이라며 저녁께 답장을 했다. 하지만 이는 이미 지아 씨가 숨지고 난 후 A 씨가 지아 씨인 양 보낸 답장이었다.

항상 아침마다 라이브 방송을 하던 딸이 다음 날 아침 방송을 하지 않자 아버지는 이상한 느낌에 지아 씨가 사는 서울 오피스텔로 찾아갔다. 하지만 오피스텔에도 없고 연락도 안 됐다.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지만 다음 날 지아 씨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A 씨는 사건 당일 틱톡 라이브 방송 후 지아 씨와 말다툼하던 중 차 안에서 지아 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아 씨가 숨지자 A 씨가 자신의 서울 집으로 가 트렁크를 끌고 나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하지만 사후강직으로 시신이 트렁크에 들어가지 않자 A 씨는 살아있는 사람처럼 지아 씨를 조수석에 그대로 태운 채 반나절을 돌아다니며 전북 무주까지 갔다. 이어 무주의 한 야산에 시신을 유기하고 돌아가던 새벽, 차가 도랑에 빠지면서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https://m.news.nate.com/view/20260319n0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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