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 구역 외 공공구역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삼각대 및 고정 장비 설치를 허용하지 않았다. 공연 시작 후 라이브 스트리밍은 엄격히 금지되며 드론을 포함한 항공 촬영이 금지되고 위성 중계차, 방송 차량 진입도 허용되지 않는다. 해당 프레스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문체부 및 서울시 취재단 대상 안내 사항으로도, 공연 시작 후 10분 동안만 촬영이 가능하다.
방송 현업 단체들도 한 목소리로 지나친 촬영 제한 조건이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최연송 영상기자협회장은 16일 미디어오늘에 "영상기자협회는 이번 행사가 공연장이나 제한된 특정 장소가 아니라 광화문 일대라는 공적 공간에서 개최되는 만큼, 공공의 안전을 감시하는 언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공연 중 영상 취재를 보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경호 방송기자연합회장도 "광화문 광장이라는 공개적이고 공적인 장소에서 정부와 서울시의 공적 지원이 투입되는 행사는, 단순한 한 가수의 콘서트가 아니고 문화적 가치가 큰데 기자들의 취재 보도에 지나친 제약이 가해지는 건 아닌가 우려스럽다"며 "이런 공연이 처음이니만큼 발전적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강윤기 한국PD연합회장은 17일 미디어오늘에 "공적 재원이 투여되는 행사이며, 국가적인 콘텐츠인데 결국은 외국의 자본, 글로벌 OTT에 의해서 통제되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한국의 콘텐츠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당일 취재 제약 조건 자체도 불합리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한 지상파 PD는 "이 정도면 정부가 넷플릭스와 추가적인 협의를 해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라며 "26만 명이 모이는 행사이고 한국 공권력이 투입되는 행사인데 넷플릭스가 관련 비용을 얼마나 지불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불합리하게 진행되는 상황을 그저 지켜만 보고 있는 것인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