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교습비 34만원, 자습실비 72만원"…통계 피해가는 대치동 '꼼수'

무명의 더쿠 | 09:51 | 조회 수 992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처음으로 60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대치동 등 주요 학원가에선 통계에 잡히지 않는 ‘꼼수 학원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부는 학원비 특별점검 등 단속을 강화하겠단 계획이지만, 규제 중심의 사교육비 대책엔 한계가 있단 지적이 나온다.

 

17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시내 일부 입시학원이 교습비를 넘어서는 금액의 자습실 이용료 등 추가 비용을 학부모에게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치동 학원가의 A 입시학원은 과목별 교습비가 4회당 34만원인데, 자습실 이용료는 월 72만원에 달한다. 대치동의 B 입시학원에선 수학 정규 강의와 자습실, 주 1회 학업 컨설팅을 패키지로 구성해 월 137만원에 판매한다. 현행 학원법에 따르면 학원 운영자는 교육청에 과목별 교습비를 신고해야 하지만, 이 외에 자습실 이용료 등 추가 비용은 신고 의무가 없다.

 

학부모들은 자습실 비용이 ‘꼼수 학원비’로 작용한다고 말한다. 고2 자녀를 둔 서울 동작구 주민 이모(48)씨는 “(자녀가) 학교 끝나면 차 타고 40~50분씩 이동해 대치동 학원에서 야간 수업을 듣는다”며 “지역 학원엔 없는 대치동 모의고사나 ‘주간지’(주간 단위 문제집) 등 자료를 얻기 위해 멀리 학원을 보내는 건데, 핵심 자료는 자습실을 등록해야만 받을 수 있다고 하길래 추가 비용을 결제했다”고 말했다. 강남권 고교 2학년 박준영(17·가명)군은 “공부하기엔 집 앞 독서실이 더 편하지만, 강사에게 질의응답을 하거나 중요한 자료를 확보하려면 자습실을 등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모의고사 응시료나 수업 교재 비용도 학원비 부담을 키운다. 고3 자녀 학부모인 김모(46)씨는 “과목 4개에 자습실 이용료까지 더해 월 250만원 정도 학원비를 쓰는데, 매월 30만~40만원씩 교재비를 추가로 낸다”고 말했다. 김씨는 “수강료가 몇 만원 오를 때마다 그 다음날이면 항상 이름 모를 교재비를 입금하라는 안내 문제를 받는다”라며 “겉으론 수강료를 조금 올렸다고 하지만, 사실상 교재 비용으로 학원비 인상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문고를 졸업한 뒤 재수를 준비하고 있는 한승우(19·가명)씨는 “매달 10만~20만원씩 내면서 학원 모의고사 비용이 청구된다”며 “다 풀지 못할 때도 있지만, 중요한 자료를 놓치고 나중에 후회할까 봐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NTcfdw

 

대학 입시 전문가들은 학원이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 소재 사립대의 한 입학사정관 김모씨는 “최근 사교육 시장에선 이미 높아진 강의료 대신 각종 학습 자료비 등 부대 비용을 통해 수익을 확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과도한 비용을 요구하는 구조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대학 입시 정책 방향을 봤을 때 특정 자료나 콘텐트에 의존하는 방식의 학습은 결코 입시에 유리하지 않다. 중요한 건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자신의 학습을 스스로 설계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09778?sid=102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232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UAE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
    • 19:36
    • 조회 0
    • 기사/뉴스
    • [서비웨이] 양요섭이 영국을 다녀왔습니다!!!!!
    • 19:36
    • 조회 0
    • 이슈
    • 누구한테 손 안벌리고 잘살고 있다는 동생에게 형이 한 말
    • 19:33
    • 조회 458
    • 이슈
    2
    • BTS 공연 앞두고 외국인 급증 우려…'특별 입국심사 대책' 시행
    • 19:32
    • 조회 363
    • 기사/뉴스
    18
    • @: 내가 평생동안 할거 유년기에 다한듯
    • 19:31
    • 조회 502
    • 이슈
    2
    • 유전의 힘을 보여주는 윈스턴 처칠 집안 사람들
    • 19:30
    • 조회 608
    • 이슈
    6
    • KBS <다큐멘터리 3일> 다시 시작합니다 (청춘 버스 편)
    • 19:30
    • 조회 320
    • 이슈
    7
    • 프랑스 명품 보석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이 최근 리뉴얼했다는 럭키 스프링 컬렉션
    • 19:29
    • 조회 805
    • 이슈
    14
    • 안성재 셰프 퍼스널컬러 테스트 결과.jpg
    • 19:29
    • 조회 712
    • 유머
    13
    • [속보] 이스라엘 "이란 정보부 장관 제거"
    • 19:29
    • 조회 528
    • 기사/뉴스
    4
    • [KBO] 크보하고 콜라보해서 10개구단 다 상품있을때 야구팬이 하는생각
    • 19:29
    • 조회 830
    • 이슈
    9
    • 항공사 기장 살해한 부기장 요약
    • 19:28
    • 조회 1624
    • 이슈
    15
    • [속보]트럼프, 결국 ‘지상전’ 결단하나…“핵물질 탈취작전 고심하는듯”
    • 19:28
    • 조회 328
    • 기사/뉴스
    5
    • 일본 13살 여중생 투구
    • 19:24
    • 조회 440
    • 이슈
    • 아이돌 공항 경호 근황.jpg
    • 19:23
    • 조회 2204
    • 이슈
    23
    • Hearts2Hearts RUDE! + Gabee Queen의 마인드
    • 19:23
    • 조회 164
    • 이슈
    2
    • 화학만물박사의 정체
    • 19:22
    • 조회 437
    • 유머
    1
    • [NOTICE] 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 - 공식 상품 현장 판매 및 부스 운영 안내
    • 19:21
    • 조회 1012
    • 정보
    29
    • '우리가 2등?' 목에 건 은메달을 뺐다…WBC 준우승 미국 시상식 태도 후폭풍
    • 19:19
    • 조회 1339
    • 기사/뉴스
    7
    • 케데헌 진우 노래를 부른 앤드류 최가 픽한 이상적인 사자보이즈 실사화 남돌들
    • 19:19
    • 조회 2489
    • 이슈
    29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