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는 올해 66 되셨는데 작년부터 눈꺼풀이 확 내려왔더라구요.
눈꺼풀이 쳐지니까 자꾸 이마로 눈을 떠서 이마주름은 더 심해지고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서 자꾸 짓무르고 ..쳐진 눈꺼풀때매 시야도 좁아져서 답답해 하셨어요.
특히 거울볼때마다 갑자기 훅 늙으셨다며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셔서 지난 겨울 쌍커풀 수술을 하게 되셨습니다.
상한검(쌍커풀절개수술)과 하안검(눈밑불룩한지방제거) 같이 하게 되었고 현재 두달반이 지났는데 꽤 자연스러워 졌어요.
그런데 인상은 많이 변하게 되었죠. 엄마가 원래 순한 인상이셨는데 지금은 매서운거 까진 아닌데 조금 올라간눈?
그래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수술자체는 자연스럽게 잘 되었어요.
근데 문제는 아빠가 자꾸 엄마한테 냉정하게 행동하신다는거에요..아빠는 첨부터 엄마 쌍커풀수술을 극구 반대했어요. 지금 얼굴이 좋다고 하시면서..
몇번 얘기 해봐도 하지말라고만 하시고 ㅡㅡ거의 반년을 설득했는데도 자꾸 절대 싫다고만 하셔서 아빠한테는 말 안하고 엄마랑 저랑 가서 그냥 수술 진행 했어요.
나이들어 보이는게 싫기도 하고 늘어진 눈꺼풀떄매 일상생활에 불편한것도 커서 의료목적으로도 겸사겸사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지금 두달반이나 지났는데도 자꾸 엄마볼때마다 자꾸 한숨쉬고 말도 안걸고 그런데요.
원래 금슬이 정말 좋으셨거든요? 두분이 서로 장난치면서 재밌게 사셨어요.
지금은 아빠가 완전 변해버려서 엄마가 너무 속상해하셔요.
그렇게 사랑한다면서 무슨 얼굴 좀 달라졌다고 저런다니 저는 아빠가 정말 이해가 안가요.
엄마는 지금 수술후 항생제 드신후 알러지때매 간지러움증이 생겨서 그것만으로도 고생인데 아빠까지 저러니 본인이 다늙어서 괜히 수술했다면서 계속 우울모드에요 ㅜ
엄마아빠가 저러니 제가 괜히 효도 한번 하겠다고 나댔다가 사단이 난거같고 저도 속상해요..
아직 두달반 밖에 안지났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자연스럽고 이뻐질거고 아빠도 서서히 받아들이실거라고 엄마를 위로해드리고 있어요.
저희 아빠 저러시는거 이해 가시나요?
가려움증이라도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어요. 피부과 내과 안가리고 많이 가셨는데 알러지는 원래 원인 찾기가 어렵다는데 계속 약먹고 지내셔야 하는지 ..
항생제 알러지 치료 경험 있으시면 공유도 좀 부탁드릴게요.
글쓴이 닉네임 보면 '괴롭다' 임... 자기탓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쓰러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