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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독살하고 '가족 잃은 슬픔' 동화책 쓴 여성 '유죄 판결'

무명의 더쿠 | 03-17 | 조회 수 2776
LIASCQ

미국의 한 여성이 남편에게 펜타닐을 먹여 살해한 뒤 슬픔을 극복하는 내용을 담은 어린이 동화책을 출판한 사실이 드러났다. 여성은 가중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2022년 3월 유타주 파크시티 외곽 자택에 사는 쿠리 리친스(35)는 남편 에릭 리친스가 마신 칵테일에 합성 마약 펜타닐을 치사량의 5배 투입해 살해했다. 검찰은 그녀가 450만 달러(약 67억 원)의 빚을 지고 있었으며, 남편이 사망하면 400만 달러(약 60억 원) 이상의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밋 카운티 검사 브래드 블러드워스는 "그녀는 에릭 리친스와의 결혼 생활은 끝내고 싶었지만 그의 돈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평결이 낭독되는 동안 리친스는 바닥을 응시한 채 깊은 숨을 내쉬었다.

또, 발렌타인데이 몇 주 전에도 펜타닐이 들어간 샌드위치로 남편을 독살하려다 의식을 잃게 만든 혐의(살인미수)등 추가 범죄에 대해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여기에 남편 사망 이후 보험금을 부정하게 청구하고 문서를 위조한 혐의 역시 유죄로 인정됐다.


배심원단은 약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평결에 도달했다. 이후 양측 가족들은 법정을 떠나며 서로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에릭 리친스의 여동생 에이미 리친스는 "오랜 시간이 걸린 끝에 나온 결과"라며 "이제는 오빠를 기리고 그의 아들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정의가 실현돼 기쁘다"고 말했다. 반면 쿠리 리친스의 가족들은 별다른 발언 없이 법원을 떠났다.

선고 공판은 5월 13일로 예정됐다. 가중살인 혐의만으로도 최소 25년에서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검찰은 리친스가 부동산 중개인이었으며, 막대한 빚에 시달리면서 다른 남성과의 미래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남편 몰래 여러 개의 생명보험에 가입해 약 200만 달러(약 30억 원) 규모의 보험금을 노렸다고 주장했다.

리친스는 별도의 사건에서 금전 관련 범죄 26건으로도 기소돼 있으며 해당 사건들은 아직 재판이 진행되지 않았다.

검찰은 재판에서 리친스와 내연 관계로 지목된 남성 로버트 조시 그로스먼과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메시지에는 남편과의 이혼을 통해 수백만 달러를 얻고 그로스먼과 재혼하는 내용을 상상하는 대화가 담겨 있었다.

또한 그녀의 휴대전화 기록에는 '펜타닐 치사량', '미국의 부유층을 위한 고급 교도소', '독살 시 사망진단서에는 어떻게 기록되는가' 등의 검색어가 포함돼 있었다고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가 증언했다.


https://ytn.co.kr/news_view.php?key=202603171652086337&s_mcd=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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