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단독] 빵값 내린다더니…정작 매장선 “그 빵은 안 팔아요”

무명의 더쿠 | 14:49 | 조회 수 2594
파리바게뜨가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 동참을 위해 주요 제품 가격 인하를 선언한 가운데, 정작 소비자들은 빵값 인하를 체감하기 어렵게 됐다. 일선 점포에서 본사가 가격 인하를 예고한 대부분의 빵을 취급하지 않고 있어서다. 현장에서는 업계의 빵값 인하 선언의 실효성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1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앞서 파리바게뜨가 13일부터 단팥빵, 소보루빵, 슈크림빵 등의 가격을 1500원으로 인하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정작 일선 점포에서는 1800원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파리바게뜨가 운영하는 해피포인트 앱에서 '해피오더'를 통해 인근 파리바게뜨 바로픽업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 가격은 개당 2000원이었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 동참을 위해 빵과 케이크 등 제품 11종의 가격을 13일부터 인하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이 중 스테디셀러인 단팥빵과 소보루빵, 슈크림빵도 기존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파리바게뜨가 제시한 가격은 완제품 기준 1500원이다.


◇ 단팥빵 1500원이라더니…매장서는 1800원


그러나 기자가 지난주말 서울 노원구 일대의 파리바게뜨 3곳을 방문한 결과 해당 제품들은 3곳 매장 모두에서 1800원에 팔리고 있었다.


A 매장 관계자는 “본사에서 할인하겠다고 한 제품들은 우리 점포에서는 취급하지 않고 있다"며 “본사가 할인한다는 단팥빵이나 소보루빵의 경우 본사에서 완제품 형태로 납품되는 제품을 말하는 것이고, 우리 매장에서 취급하는 빵은 직접 구운 빵이라 가격이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약 1㎞ 떨어진 곳에 자리한 B 매장에서도 1500원짜리 단팥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해당 매장 관계자에게 다른 할인 제품들은 어디 있는지 묻자, 매장 관계자는 “원래 그 제품들은 취급을 안 한다"며 “본사에서 일부 제품 가격을 내렸다고는 하는데 원래 안 들여오는 제품이라 포스(POS)에서 가격을 바꾸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인근 또 다른 C 매장도 상황은 같았다. C 매장 관계자는 “원래도 안 들여오는 제품들만 할인 대상에 포함된 것"이라며 “무슨 기준으로 본사가 할인 품목을 선정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파리바게뜨 본사 관계자는 “할인하겠다고 한 제품들은 본사에서 완제품 형태로 나가는 제품인데, 이 제품을 매장에서 취급할지 말지는 전적으로 점포 사장님들이 결정하는 사안"이라며 “매장에서 만든 제품의 경우 사장님이 가격을 책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본사가 가격에 직접 관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 자체 앱에선 2000원…본사 “기술적 이슈" 해명


심지어 파리바게뜨 빵을 픽업 주문할 수 있는 해피포인트 앱에서는 아예 1500원짜리 단팥빵을 찾기 어려웠다. 단팥빵을 취급하는 경우 가격은 모두 2000원이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D씨는 “완제빵 3종(단팥, 소보루, 슈크림)의 경우, 보통 본사로부터 생지를 받아 직접 구운 제품을 판매하지 굳이 완제빵을 취급하지 않는다"며 “완제빵 3종을 취급한다 하더라도 해피오더에서 판매는 원천적으로 막혀 있다.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피오더에 나와 있는 2000원짜리 단팥빵 등의 경우 매장에서 구운 제품인데, 이 가격도 사실상 본사가 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파리바게뜨 본사 관계자는 “해피오더 내에서의 취급 품목 및 제품 가격은 본사가 정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1500원짜리 완제빵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D씨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겠다며 일부 빵값을 인하한 것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전혀 실효성이 없는 것 같다"며 “인하 품목으로 결정된 제품들도 비인기 제품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싶었다면 시장에서 인기 있는 제품들을 할인 품목으로 정했어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설탕과 밀가루 가격이 낮아졌다지만 본사에서 가맹점에 납품하는 생지 가격은 그대로다. 이것을 낮춰야 실질적으로 빵값이 인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https://v.daum.net/v/20260315110003890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7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202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알티 타는 칠레에서의 라이즈 앤톤 (Feat. 알파카 인형)
    • 16:43
    • 조회 6
    • 이슈
    • 트럼프 "호르무즈 군함 파견 하지마라 필요없어"
    • 16:42
    • 조회 321
    • 이슈
    2
    • 엔하이픈 7인 상하이 포토이즘 프레임 출시.jpg
    • 16:41
    • 조회 289
    • 이슈
    3
    • [단독] 검찰, '주가 조작' 혐의 유명 인플루언서 남편 재력가에 구속영장
    • 16:41
    • 조회 377
    • 기사/뉴스
    1
    • 이란한테 놀아나는 트럼프
    • 16:41
    • 조회 239
    • 이슈
    • 스압) 고딩엄빠에서 재정 흑자라서 칭찬 받은 출연자.jpg
    • 16:40
    • 조회 538
    • 이슈
    2
    • 트럼프의 진실게임
    • 16:38
    • 조회 258
    • 이슈
    2
    • BTS 공연 앞두고 광화문 일대 17곳 지하철역 물품보관함 폐쇄 (테러 우려)
    • 16:37
    • 조회 720
    • 기사/뉴스
    41
    • "트럼프 지능이 높아서?"…반전주의자 밴스가 이란전 찬성으로 돌아선 이유
    • 16:36
    • 조회 233
    • 기사/뉴스
    • 4년전 오늘 발매된, 휘인 "너의 하루 끝에"
    • 16:36
    • 조회 30
    • 이슈
    • 축구는 손으로 공 잡으면 반칙인데 야구는 발로 공 잡아도 되나요 ㄴ네..
    • 16:36
    • 조회 371
    • 유머
    2
    • 스페인에서 여자가방 = 공공재, 소매치기와의 공유경제
    • 16:35
    • 조회 914
    • 이슈
    5
    • 진짜 심각한 상황인 오늘자 엘지 ISMI 번호 논란
    • 16:33
    • 조회 1474
    • 이슈
    17
    • 일본 NHK 다큐 <세계유산 워커> 종묘편의 의상 파트 한글자막달아준 트위터리안
    • 16:33
    • 조회 656
    • 유머
    2
    • 최근 출시되는 의류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 싶다는 이채연
    • 16:32
    • 조회 1279
    • 이슈
    12
    • [기자의눈] BTS 광화문 공연이 남길 것, 하루의 불편함 정도는 감수해보자
    • 16:32
    • 조회 1040
    • 기사/뉴스
    80
    • '케데헌' 시상식 인종 차별 논란에 오스카 측 입 열었다…"같은 문제 반복되지 않길"
    • 16:31
    • 조회 896
    • 기사/뉴스
    8
    • 주진우 "與 부산 홀대..전재수 무얼 했나"
    • 16:30
    • 조회 508
    • 정치
    33
    • [KBO] 프로야구 시범경기 3월 17일 경기결과
    • 16:26
    • 조회 1604
    • 정보
    11
    • “선생님 PC가 갑자기 느려졌어요”…알고보니 메모리 카드 바꿔치기, 누군지 보니
    • 16:26
    • 조회 1941
    • 기사/뉴스
    8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