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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그 곡이 아니야'…달라진 '봄 시즌송 지형도'

무명의 더쿠 | 13:08 | 조회 수 609

3월이 되면서 봄이 들어간 음악들이 차트에 진입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유튜브뮤직

 

또 유튜브 뮤직 한국 주간 인기곡 차트에서도 임현정의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한로로의 '입춘', 김나영의 '봄 내음보다 너를' 등이 이름을 올리며 '봄 시즌'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흥미로운 대목은 이처럼 봄 시즌송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벚꽃 연금'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낸 전통의 시즌송 강자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과거 봄 시즌송이라고 하면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이나 하이포와 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 말고', 십센치의 '봄이 좋냐' 등이 대표적으로 꼽혔으나 아직 이들의 이름은 차트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이들 음원은 '벚꽃'이라는 테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벚꽃이 만개하는 3월 말이나 4월 초에 더 힘을 쓰는 경향이 있지만, 봄을 상징하는 곡으로 자리매김했던 이 곡들이 아직 차트 진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이에 한 가요 제작자 A씨는 <더팩트>에 "일단 곡이 너무 오래됐다. '벚꽃 엔딩'은 2012년에 나왔고, '봄 사랑 벚꽃 말고'도 2014년에 발표됐다. 그나마 가장 최근 곡인 '봄이 좋냐'가 2016년 발매로 벌써 10년이 지났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인기가 줄기도 했고 이들을 대체할 새로운 곡도 나오면서 차트에도 변화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만약에 우리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OST로 삽입된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이 역주행을 이어가고 있다./쇼박스

여기서 또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은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의 등장이다.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은 '벚꽃 엔딩'보다도 훨씬 더 이전인 2003년 발표된 곡임에도 멜론 TOP100 차트 23위와 유튜브 뮤직 주간차트 13위 등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 B씨는 이를 두고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의 역주행은 봄이 아니라 영화 '만약에 우리'의 흥행에서 이유를 찾는 것이 맞다"며 "실제로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은 '만약에 우리'가 개봉한 이후 1월부터 역주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오히려 훨씬 더 과거에 발표된 곡이어서 젊은 세대에게 신선하게 다가간 면이 있다. 2003년이면 그때 태어난 사람이 벌써 23살이다. 대부분의 2, 30대는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을 완전히 새로운 노래로 받아들인다"면서 "이 노래를 기억하고 있는 세대들과 영화를 보고 알게 된 세대가 함께 들으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B씨는 "더군다나 역주행이 봄 시즌까지 이어지면서 노래 제목과도 잘 맞아떨어졌다. 역주행이 계속 이어지면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이 향후 새로운 봄 시즌송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ttps://news.tf.co.kr/read/entertain/230282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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