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6 보고 호박인절미도 먹고…이래야 광주 올 맛 나죠" 데이식스 팬들이 찾아낸 광주 필수 코스

지난 주말, 광주 시내가 모처럼 전국에서 몰려든 외지인들로 활기를 띠었다. 유명 밴드 'DAY6(데이식스)'의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수많은 팬들이, 최근 SNS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은 지역 명물 '호박인절미'를 맛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긴 장사진을 이루는 일명 '오픈런' 진풍경을 연출한 것이다.
"공연도 즐기고 핫한 인절미도 맛볼 수 있어 광주에 온 보람이 있다"는 방문객들의 생생한 호평이 쏟아지면서, 이번 현상을 일회성 해프닝이 아닌 광주만의 고유한 '체류형 관광' 모델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구 팬덤 홀린 호박인절미 오픈런
지난 주말 광주 북구 중흥동에 위치한 창억떡 본점 앞은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인기 유튜버의 브이로그와 인스타그램, X(엑스·옛 트위터) 등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광주 명물'로 입소문을 탄 호박인절미를 구매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행렬이었다.
콘서트 관람차 서울에서 광주를 찾았다는 진보라(38)씨는 "SNS에서 호박인절미 후기를 보고 들렀다"며 "광주가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하지만 막상 방문할 때마다 어디를 가야 하나 늘 고민했는데, 이번에 확실한 맛집을 알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 이런 메뉴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DAY6를 응원하기 위해 부산에서 온 또 다른 방문객 역시 "대전에 가면 성심당, 경주에 가면 10원빵이 있는데 광주에는 그런 게 없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이번에 SNS를 통해 호박인절미를 알게 됐고, 이를 계기로 떡갈비와 오리탕도 별미라는 것을 알게 돼 직접 먹어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처럼 '확실한 미식 콘텐츠' 하나가 외지인들에게 광주라는 도시의 매력을 재발견하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로 작용하고 있다.

떡집 줄 섰다가 커피 한 잔… 주변 상권 낙수효과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미식 열풍이 단일 매장의 매출 상승에 그치지 않고, 주변 상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뚜렷한 '낙수효과'를 창출했다는 것이다.
호박인절미 열풍이 불었던 주말, 중흥동 창억떡 인근의 한 카페 직원은 "주말에 갑자기 손님이 몰려들어 깜짝 놀랐다"며 "알고 보니 건너편 떡집에 호박인절미를 사러 왔다가 대기하거나 포장한 뒤 커피를 마시러 온 관광객들이었다. 덕분에 주말 매출이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고 증언했다. 매력적인 먹거리가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이것이 곧 지역 내 추가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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