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하느라 화장실서 30분여 앉았다가 '직장탈출증'으로 병원 신세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칸칸신원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광둥(廣東) 성 중산(中山) 시에 사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이 화장실 변기에 30분 넘게 앉아 있다가 직장탈출증 때문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남성은 볼일 보는 동안 스마트폰 게임을 하느라 30분 넘게 화장실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수술은 무사히 끝났으며, 남성이 회복 중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외신들이 공개한 컴퓨터 단층촬영(CT) 사진 속 항문 외부로 돌출한 장기를 보더라도 당시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가를 짐작하게 한다.
수술을 맡은 의사는 “병원에 실려 왔을 때 환자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며 “환자는 4살 때부터 비슷한 증세가 있었지만 그대로 방치하다 상태가 악화한 가운데 이번 일을 계기로 일이 터졌다”고 밝혔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증상을 방치한 게 이유의 전부는 아니라면서 화장실에서 오랫동안 볼일 보는 경향이 짙을수록 직장탈출증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고 의료진은 경고했다.
https://www.segye.com/newsView/20180211000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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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탈출은 장의 일부가 제자리를 벗어나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상태로, 심한 경우 스스로 다시 넣을 수 없고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다. 의료진은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으면 골반 근육과 항문 괄약근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고,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해당 부위가 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휴대폰을 보느라 배변 시간을 인식하지 못하면, 이런 부담이 반복적으로 쌓이게 된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비슷한 사례들이 이어서 보고됐다. 또 다른 남성은 변기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최대 2시간 가까이 앉아 있다가 약 13cm 길이의 심각한 직장 탈출을 겪었고, 의료진은 가장 중증 단계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