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아카데미(오스카)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팀을 홀대했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아카데미 2관왕에 오른 가운데 '인종 차별' 의혹이 터져 나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1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2개 부문 수상했다.
문제 된 장면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연 이후 불거졌다. '헌트릭스' 보컬을 맡은 이재, 레이 아미, 오드리 누나가 '골든'을 불렀다.
이들 중 이재는 또 한 번 시상식 무대 위에 올랐다. 그가 만든 '골든'이 주제가상을 받게 된 것. 공동 작업한 작곡가들도 함께였다.
다만 '골든' 팀에 할애된 시간이 짧았다. 이재가 대표로 마이크를 잡았다.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약 1분간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어린 시절, K팝을 좋아한다고 해서 놀림 받았는데 이젠 모두 한국어 가사를 담은 우리의 노래를 부릅니다.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곽중규, 이유한, 남희동, 서정훈 등도 수상 소감을 준비한 듯 마이크를 건네받았다. 그러나 다음 시상을 알리는 음악 소리에 묻혔다.
이재가 다급하게 "플리즈"를 외쳤지만, 시상식은 그대로 진행됐다. 현장 중계 카메라가 무대와 관객석을 비추며 시상을 준비했다.
일각에서는 인종 차별 의혹을 제기했다. 길지 않았던 수상 소감임에도 무대 퇴장을 종용하는 음악으로 '골드' 팀을 홀대했다는 것.
트로피에 따라 달라진다는 해석도 있다. 주요 부문 상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 실제로 지난해 주제가상엔 40초가 주어졌다.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에게도 비교적 짧은 시간이 허락됐다. 그는 2024년 '바비' OST '왓 워즈 아이 메이드 포'로 주제가상을 탔다.
빌리 아일리시는 당시 오빠이자 프로듀서 피니어스 오코넬과 함께 1분 30초 동안 소감을 전했다. "아카데미에 감사하다"고 했다.

오스카 측은 시상식 종료 직후 프레스룸 스피치를 가졌다. '골든' 팀은 수상자들 중 2번째로 긴 7분 58초간 현지 언론과 소통했다.
수상 소감 기회를 얻지 못했던 작가진들까지 목소리를 냈다. 마크 소넨블릭은 "'골든'을 불러준 레이, 오드리에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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