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주목할 만한 전시] 올해 전시, 여성의 시선으로 다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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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전시부터 글로벌 미술관 진입까지, 문화 판이 바뀐다2026년은 주목할만한 전시회가 풍성하게 열리는 한 해다. 여성 예술의 계보 복원, 한국 미술사의 재조명, 글로벌 미술 생태계의 진입. 이 세 흐름이 교차점에서 볼만한 전시 정보를 모아보았다.
여성 예술의 계보가 이어지다

호암미술관에서 열리는 김윤신 회고전 '합이합일 분이분일'은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의 작업을 통해 여성 예술가의 시간과 노동을 조형 언어로 보여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의 방혜자 회고전은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전시로, 1961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최초의 국비 여성 유학생이었던 그의 국제적 예술 여정을 조명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의 린 허쉬만 리슨 전, 현대화랑의 이성자 개인전, 리움미술관의 구정아 개인전은 여성 예술의 세대적 확장을 보여준다.
선구자에서 동시대 작가까지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여성 예술은 더 이상 주변이 아니라 미술사의 중심 서사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 미술의 뿌리를 다시 보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의 유영국 탄생 110주년 기념 회고전 '산은 내 안에 있다'는 올해 한국 미술사 전시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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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이대원 회고전, 국제갤러리의 박서보 개인전, PKM갤러리의 윤형근 작품전은 한국 회화의 다양한 흐름을 이어서 보여준다.
이 전시들은 한국 미술이 세계 미술사 속에서 어떤 고유성을 갖는지를 다시 묻는 계기가 된다.
세계 미술을 바로 옆에서 본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데이미언 허스트 개인전은 생명, 죽음, 자본을 다루는 현대미술의 대표적 작가를 통해 미술 시장과 철학의 관계를 보여준다.
대전시립미술관의 블록버스터 전시 '앤디 워홀: 예술을 팔다'는 아시아 최초의 대규모 개인전이다. 캠벨 수프 캔과 마릴린 먼로 시리즈 등 대표작 300여 점을 공개하며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탐구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전시는 서양미술의 전환기를 국내에서 경험하게 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 세 전시는 미술이 어떻게 세계사와 산업, 이미지 경제 속에서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
국제 미술관과 시장이 동시에 들어오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개관하는 퐁피두센터 한국 분관은 글로벌 현대미술 네트워크가 한국에 직접 진입하는 사건이다.
프리즈 서울이 정착하면서 한국은 아시아 미술시장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영국 V&A 협력 프로젝트까지 더해지며 한국 미술 환경은 감상 중심에서 연구·교육·시장·산업을 포함한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2026년은 한국 미술계의 놀라운 파워를 경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세계적인 전시가 열리고, 한국작가들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여성작가들의 이야기도 주목받는 될 것이다. 부지런히 발품 팔아 미술관을 찾아다니자. 보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즐거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