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인프라가 공연시장 좌우한다] 뮤지컬 전용극장·대형 아레나 타고 성장하는 부산·인천…대구는 제자리

무명의 더쿠 | 14:21 | 조회 수 41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1001038?sid=103

 

대구 공연 건수 비수도권 최다, 매출은 전년과 유사
부산, 티켓파워 1.8배…뮤지컬·클래식 대형공연 유치
드림씨어터, 부산 도시재생 사업 계기 상업지구 공동화 해소
콘서트홀까지 문 열면서 2022년부터 대구 공연 매출 추월
인천도 1만5천석 아레나 개관 후 대구 매출 2.3배 기록
지역 문화계 "기반 탄탄한 창작생태계에 대형 인프라 필수"

대구콘서트하우스 전경
대구콘서트하우스 전경



지난해 국내 전체 공연시장은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지방 공연시장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 공연시장이 수 년째 정체 현상을 보이는 동안 비수도권 양대 시장으로 꼽히던 부산과 광역시라는 공통점을 지닌 인천은 대형 공연 인프라를 발판으로 2, 3년새 시장 규모를 빠르게 키우며 대구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대형 인프라가 견인한 부산·인천 공연시장

비수도권 공연시장의 경쟁력은 이제 단순한 공연 건수보다 어떤 인프라를 갖췄는지에서 갈리고 있다. 부산은 드림씨어터와 부산콘서트홀을 기반으로 대형 공연을 끌어들였고, 인천은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앞세워 대규모 콘서트와 해외 관객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다. 반면 대구는 공연 건수에 비해 시장 규모 확대를 견인할 새로운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부산 드림씨어터 투시도
부산 드림씨어터 투시도



2019년 부산국제금융센터 3층에 문을 연 부산 드림씨어터는 모두 1천727석 규모(1층 1천46석·2층 402석·3층 279석)를 자랑한다. 상설 좌석 기준 국내 최대의 뮤지컬 전용 극장이다. 개관 때부터 '라이온킹',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굵직한 작품들의 장기 공연을 유치해왔고 지난해에는 '알라딘'과 '위키드'를 선보이며 다른 지역 관람객들까지 유입시켰다. 특히 '알라딘-부산'은 지난해 뮤지컬 티켓판매액 상위 10개 공연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곳의 건립은 공연 매니지먼트 회사인 클립서비스의 설도권 대표가 추진했다. 준비 당시 대구도 후보지에 올랐으나, 2014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일대 도시재생 사업과 맞물리며 본격화됐다. 비즈니스지구인 만큼 주말과 휴일에는 사람이 없는 공동화 현상을 뮤지컬과 같은 문화예술·관광으로 채우겠다는 것. 부산시는 장소만 내주고, 은행 한 곳이 대출해주면서 개관을 이뤄냈다. 그는 '캣츠'와 '위키드'로 대구 뮤지컬 팬덤이 확대된 것처럼 부산·경남·울산을 아우르는 잠재 관객층에 주목해 부산 공연시장의 확대의 계기가 됐다.
 

부산콘서트홀 전경
부산콘서트홀 전경



지난해 6월 개관한 부산콘서트홀은 부산 최초의 클래식 홀로, 초대 예술감독으로 정명훈을 선임해 화제가 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대공연장 2천11석과 소공연장 400석을 갖췄으며, 규모로 따지면 대구콘서트하우스의 2배에 달한다. 부산시 산하 사업소인 클래식부산이 운영을 맡고 있다. 클래식부산은 2027년 개관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도 관장할 예정이다.

대형 클래식 공연을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되면서 티켓 가격이 높은 공연 비중도 늘었다. 실제로 지난해 부산의 평균 클래식 공연 티켓 가격은 대구보다 1만1천643원 높게 나타났다.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 전경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 전경



같은 광역시권인 인천 역시 대형 공연 인프라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2023년 말 영종도에 개관한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1만5천 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으로 K팝 콘서트와 글로벌 투어 공연을 유치하며 공연시장 확대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은 아레나 개관 이후 2024년부터 대구의 공연 티켓 판매액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대구보다 약 2.3배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격차 갈수록 커져…"창작 생태계 뒷받침할 인프라를"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간한 '2025년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전체 공연 티켓 예매수와 판매액은 각각 102만9천402매, 566억1천64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 0.08% 근소하게 오른 수치다. 공연 건수는 1천422건으로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공연이 이뤄졌다.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공연이 열리는 부산(1천381건)과 대구를 비교하면 티켓예매수 차이에 비해 판매액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부산은 티켓 판매액 1천17억215만2천원을 올리며 대구보다 1.8배가량 높은 티켓 파워를 자랑했다. 대구와 부산은 2021년까지는 티켓 예매수와 판매액이 비슷한 규모를 보였지만, 2022년부터 티켓 예매수와 판매액 모두 부산이 추월하면서 격차를 점차 벌려갔다.
 

2025년 공연시장 지역별 티켓예매수/판매액 현황 (단위: 매/천 원)
2025년 공연시장 지역별 티켓예매수/판매액 현황 (단위: 매/천 원)



장르별로 살펴보면 연극은 대구(166건, 21억8천만원)가 부산(185건, 21억6천만원)을 소폭 앞서며 유일하게 비수도권 1위를 지켰다. 대명공연거리를 중심으로 축적된 대구의 연극 인프라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뮤지컬은 지난해 대구(213건)가 약 127억원의 판매액을 올린데 반해 부산(199건)은 304억원의 판매액을 올리며 60%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클래식 역시 대구가 667건으로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공연을 올렸으나, 티켓판매액은 약 33억원으로 부산(561건·약 58억원)에 뒤처졌다.

국악(57건, 0.8억원), 무용(52건, 10억원), 대중음악(163건, 363억원)의 티켓판매액도 부산에게 비수도권 1위 자리를 내줬다.
 

대구시향 제522회 정&#4
대구시향 제522회 정기연주회 모습.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음



오동욱 대구정책연구원 박사는 "대구는 클래식, 뮤지컬, 오케스트라 등 창작 인력 발굴 구조가 탄탄하게 형성돼 있어 큰 하드웨어만 있는 다른 지역보다 경쟁 우위가 있다"며 "이러한 부가가치를 공연장이라는 무대를 통해 현실화하고 산업 구조의 선순환을 위해선 대형 인프라가 꼭 필요하다.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를 위해 국립뮤지컬콤플렉스와 같은 문화예술허브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짚었다.

(중략)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7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166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26년 써클차트 남성솔로 음반판매량 TOP 8 (~2/28)🏅
    • 21:00
    • 조회 237
    • 정보
    2
    • 2025-26 WENDY 1st WORLD TOUR 'W:EALIVE' VCR Behind
    • 20:53
    • 조회 53
    • 정보
    • 「back number "Grateful Yesterdays Tour 2026"」9/12~13 서울 킨텍스 홀 9. & 내한 기념 한국 팬에게 메시지
    • 20:05
    • 조회 312
    • 정보
    10
    • 네이버페이5원 받아가숑
    • 20:00
    • 조회 1610
    • 정보
    27
    • [KBO] 프로야구 시범경기 3월 16일 경기결과
    • 19:51
    • 조회 2710
    • 정보
    20
    • 역사저널 그날 폐지 거의 2년만에 프로 부활함
    • 19:12
    • 조회 3064
    • 정보
    20
    • 죠리퐁으로 실종아동을 찾은 적 있을까?
    • 19:07
    • 조회 20802
    • 정보
    129
    • 네페 2원
    • 18:18
    • 조회 1538
    • 정보
    35
    • 오스카 시상식 2026 남자 배우 착장
    • 17:50
    • 조회 4543
    • 정보
    36
    • 덕수궁 밤의 석조전 예매 안내
    • 17:26
    • 조회 4620
    • 정보
    30
    • 새로운 SNS가 자리 잡기 어려운 요즘 시대에 ㄹㅇ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SNS...jpg
    • 17:07
    • 조회 7180
    • 정보
    54
    • 핫게 간 타투이스트 도이님이 하시는 일
    • 16:47
    • 조회 6120
    • 정보
    34
    • 네이버페이 8원받으시옹
    • 14:09
    • 조회 2470
    • 정보
    27
    • 한국 축구 국가대표 3월 에이매치 명단 오피셜
    • 14:02
    • 조회 566
    • 정보
    4
    • 도경수 공식3기 팬클럽 모집 영상(feat.도셰프님)🍋👨‍🍳
    • 13:29
    • 조회 832
    • 정보
    29
    • [단독]'품절대란'에 몸값 7배 뛴 오리온 '촉촉한 황치즈칩', 이달말 추가 생산
    • 13:27
    • 조회 2256
    • 정보
    22
    • 카카오뱅크 AI 이모지퀴즈 (3월 16일)
    • 12:33
    • 조회 668
    • 정보
    7
    • "왜 호르무즈 해협을 놔뒀을까…트럼프가 반복한 푸틴의 실수"
    • 12:17
    • 조회 1159
    • 정보
    1
    • 토스 입주예정
    • 12:02
    • 조회 2805
    • 정보
    22
    • 아시아나 국제선 4월 유류할증료 인상 공지
    • 11:53
    • 조회 1454
    • 정보
    10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