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가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직접 나서 출마를 강력히 설득하고 있으며, 김 전 총리는 이에 화답하는 형식으로 이달 내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두고 고심에 빠져 있는 가운데, 김 전 총리의 등판은 대구경북 선거 판도를 뒤흔들 핵심 변수가 될 수 있어 전체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5일 대구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안팎에서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물밑 지원에 나선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김 전 총리와 친분이 두터운 당내 의원 상당수가 꾸준히 접촉하며 출마를 설득해 왔다"며 "꽤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설득 작업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당 차원에서도 이른 시일 내 김 전 총리의 결단을 촉구하는 공식 메시지를 낼 계획이다.
기류 변화는 최근 당 지도부의 움직임에서 뚜렷하게 감지된다. 또 다른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실제로 민주당 지도부와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인사들이 최근 김 전 총리의 양평 자택을 찾아 대구시장 출마를 정중히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실의 보좌진도 "당초 (시장 출마에) 부정적이던 김 전 총리의 기류가 최근 급격히 달라졌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출마를 위한 실무적인 물밑 준비 역시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 전 총리의 과거 보좌진을 중심으로 대구에 선거 사무실과 숙소 등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선거 자금 펀딩 등 조직 가동을 위한 사전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출마를 강하게 만류했던 가족 역시 최근 당내 일각의 견제성 발언 등을 계기로 오히려 적극적인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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