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리뷰M] '안나 카레니나'…"꼭 옥주현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 ★★

무명의 더쿠 | 03-15 | 조회 수 2480
이름값답게 옥주현은 분명 무대 위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해낸다. 다만 '꼭 옥주현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엔 물음표가 남는다.


FwqiWM


오랜 역사만큼 '안나 카레니나'의 첫인상은 '역시'다. 1,800페이지에 육박하는 톨스토이의 장편 소설을 2시간 10분이라는 길지 않은 러닝타임 속에 빽빽이 담아냈다. 유일한 아쉬움은 안나와 카레닌의 관계성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는 것뿐, 굵직한 맥락은 힘 있게 끌고 가며 극 말미엔 안나의 선택과 결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eXaZlH

단,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큰 발전이 없는 세트는 아쉬움이 남는다. 재연 때와 마찬가지로 커다란 직사각형 구조물 네 개와 한 쌍의 계단 구조물을 옮겨가며 시시각각 다른 비주얼을 구현한 것인데, 그간 뮤지컬 특수효과계에 많은 발전이 있었던 만큼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면 보다 화려하고 볼거리 많은 공연이 완성됐을 테다.



pnUEVq

주인공 안나 역을 연기한 옥주현도 이 문제를 피하진 못했다. 13일 오후 공연 기준, 옥주현은 특히나 발성 쪽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관객들마저 불안하게 만든다. 잦은 공연에 컨디션이 떨어진 건지, 혹은 목을 미연에 보호하려 한 건지, 평소와는 다른 비음 섞인 발성으로 몰입도를 확 낮춰버린다. 호흡을 코 쪽으로 몰아 웅얼거리듯 발음하는 탓에 가사 전달력이 낮다는 점도 아쉬움이 남는 부분 중 하나다.

그나마 엔딩만큼은 자신의 이름값을 다 해낸다. 이 순간만을 위해 힘을 아껴왔다고 말하듯, 1·2막 동안 쌓아온 답답함을 한 번에 씻어내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할 수 있으면서 힘을 아낀 것이냐는 배신감과 함께, 전체적으로 균형 있는 컨디션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한편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3월 29일까지 공연된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08/0000301589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5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511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네페 43원
    • 00:08
    • 조회 3240
    • 정보
    45
    • 2️⃣6️⃣0️⃣5️⃣0️⃣3️⃣ 일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마리오갤럭시 17.4 / 악프다2 9 / 살목지 4.6 / 헤일메리 3.2 / 마이클 1.7 / 란12.3 1 예매🦅✨️👀
    • 00:06
    • 조회 278
    • 정보
    2
    • 2️⃣6️⃣0️⃣5️⃣0️⃣2️⃣ 토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마리오갤럭시 49.9 / 악프다2 59 / 살목지 251.2 / 헤일메리 261.8 / 짱구 27.3 / 왕과사는남자 1676.4 / 란12.3 18.6 / 건담하사웨이 3.1 ㅊㅋ👀✨️🦅
    • 00:01
    • 조회 525
    • 정보
    4
    • 네이버페이10원+10원+1원+1원+1원+1원+1원+랜덤 눌러봐👆+🐶👋+10원+5원+눌러눌러 보험랜덤👆+👀라이브보고2원받기+1원
    • 00:01
    • 조회 4653
    • 정보
    83
    • 너의 꿈이 무엇인지 알려줘, 그 꿈이 아이돌이 아니라도 각오는 되어있으니까.ytb
    • 05-02
    • 조회 591
    • 정보
    1
    • 【 화난 커다란 원피스멍멍이 】 가챠 출시 🏴‍☠️🐶💕
    • 05-02
    • 조회 648
    • 정보
    3
    • 🎉’26년 5월 T day 이벤트 안내🎉
    • 05-02
    • 조회 2238
    • 정보
    3
    • 🎬2026 연간 영화 관객수 TOP 10【+α】(~4/30)-再🎬
    • 05-02
    • 조회 395
    • 정보
    3
    • [KBO] 프로야구 5월 2일 각 구장 관중수
    • 05-02
    • 조회 1292
    • 정보
    2
    • [KBO] 프로야구 5월 3일 각 구장 선발투수
    • 05-02
    • 조회 1782
    • 정보
    12
    • 08년에 한국에서 당조절기능성을 강화해서 개발한 당조고추
    • 05-02
    • 조회 1980
    • 정보
    5
    • 네이버페이5원이오
    • 05-02
    • 조회 1404
    • 정보
    17
    • 미스 춘향 선발대회 진선미
    • 05-02
    • 조회 4355
    • 정보
    17
    • 반려동물 증명사진 프롬프트!
    • 05-02
    • 조회 68271
    • 정보
    913
    • 25년만에 완전체로 부른 영국아이돌 Five <Keep On Movin'>
    • 05-02
    • 조회 390
    • 정보
    4
    • 정신병 걸리고 싶으면 추천하는 영화들...jpg
    • 05-02
    • 조회 3518
    • 정보
    45
    • 하이라이트 손민수 대만 여행 모음.zip
    • 05-02
    • 조회 1607
    • 정보
    7
    • 국제적 위상이 달라진 듯한 부산국제영화제😎
    • 05-02
    • 조회 75187
    • 정보
    471
    • 뇌가 팩트보다 '음모론'을 더 좋아하는 이유...서울대 정신과 교수가 말하는 '뇌피셜'의 과학
    • 05-02
    • 조회 1128
    • 정보
    15
    • 카카오뱅크 ai퀴즈
    • 05-02
    • 조회 848
    • 정보
    19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