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무당 성지' 대구 팔공산 기도터, 단속으로 시설물 철거 방침에 반발

무명의 더쿠 | 14:24 | 조회 수 1612



기도 성지로 알려진 대구 팔공산 도량의 불법 시설물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관할 국립공원공단이 시설물 철거 수순에 들어가자 수십년 간 기도터로 생계를 이어온 점유자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찾은 대구 동구 도학동 '기생바위' 기도 도량. 동화사로 향하는 편도 1차로 좁은 도로 갓길 아래에는 흐르는 계곡을 따라 평평한 바위가 이어져 있었다. 바위 위에는 천막 여러 동과 철제 다리가 설치돼 있었고, 곳곳에는 양초와 제단이 놓여 있었다. 돗자리에 앉아 고개를 숙인 채 기도를 올리는 이들도 적잖게 눈에 띄었다.

이곳은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기 이전부터 '허공 기도터'로 운영되면서 전국의 무속인들 발길이 끊이지 않은 곳이다. 기도 도량이 유명해지자 이를 계기로 짐을 나르는 일을 돕거나, 돗자리와 양초 등을 대여·판매하며 수익을 챙기는 관리인들도 생겨났다.

계곡 일대에 천막과 제단 등 기도를 올리기 위한 시설물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하천 형질이 변경되는 등 환경 훼손 문제가 제기됐다.

최근 들어서는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가 팔공산국립공원 내 기도터 2곳의 점유자들에게 무단 점유 시설에 대한 원상회복 명령 사전 통지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하천·계곡 내 불법 점용 시설 전수조사 강화를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수십 년간 기도터를 관리하며 생계 수단으로 삼아온 점유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오랜 기간 동안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곳인데, 갑작스러운 철거 조치는 부당하다고 지적한다. 이곳에서 기도터를 관리해온 한 점유자는 "젊은 나이부터 이곳을 지키며 살아왔는데 한 달 만에 철거하라고 하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에 따르면 이곳 일대에 내려진 원상회복 명령은 다음달 7일까지 이뤄져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기한 내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 자연공원법 등에 따라 강제 철거가 진행된다. 관련법에 따라 징역 또는 벌금형 등 형사 처벌도 받을 수 있다.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도립공원 시절부터 무속 행위를 기반으로 한 무단 점유가 이어져 오며 하천 불법 형질변경 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원상회복 명령으로 상반기 내에 시설물을 철거할 예정으로, 자연 원형의 경관을 보전해 시민에게 돌려주려 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1001049?sid=102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7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졸리아우어🫧] 들뜸 없이 화잘먹 피부 만들기! #진정냠냠세럼 체험 이벤트 (50인) 316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안녕하세요 박지성입니다
    • 16:06
    • 조회 32
    • 유머
    • 트위터 난리난 액정타블렛 주는 이벤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 16:05
    • 조회 329
    • 유머
    9
    • 미국 긁는 이란
    • 16:05
    • 조회 271
    • 이슈
    • 래퍼였던 30대 정치인, 네팔 총리된다…혼란스런 정국 수습 ‘중책’
    • 16:04
    • 조회 138
    • 기사/뉴스
    • 해외에서 500만 조회수 넘긴 데미 무어 조롱 영상
    • 16:03
    • 조회 1290
    • 이슈
    26
    • BTS 광화문 공연 앞두고 주변 빌딩 출입 통제…옥상 관람 차단
    • 15:58
    • 조회 616
    • 기사/뉴스
    15
    • 어릴 적 엄마가 참 대단하다고 느꼈던 것이 아빠랑 싸운 날에도 꼭 집안일을 하셨다
    • 15:58
    • 조회 1122
    • 유머
    14
    • 누런 강아지의 입양 후 모습
    • 15:58
    • 조회 1883
    • 이슈
    26
    • 손에 쥐면 모든걸 미니어쳐로 만들어버리는 최홍만....
    • 15:55
    • 조회 671
    • 이슈
    3
    • 장동혁 ‘200일’ 리더십 통했나…‘내돈내지’ 국힘 책임당원 100만, 왜?
    • 15:55
    • 조회 207
    • 정치
    5
    • 배우 집안인 넷플릭스 원피스 조로 배우 맛켄유 가족들
    • 15:54
    • 조회 1308
    • 이슈
    3
    • 연예인 중에서도 관리 정말 잘했다고 생각드는 여자연예인
    • 15:54
    • 조회 2370
    • 이슈
    4
    • 행사용 다과 준비하는 법
    • 15:53
    • 조회 1416
    • 이슈
    7
    • 프듀1 본 덬들 난리난 김세정 팬콘 VCR
    • 15:52
    • 조회 819
    • 이슈
    3
    • 포켓몬스터 역대 최대 미스테리.jpg
    • 15:51
    • 조회 784
    • 이슈
    5
    • 국어쌤이랑 수학쌤이랑 장기자랑 하러 나왔는데 무대를 찢어버린 느낌
    • 15:51
    • 조회 1586
    • 유머
    6
    • 대체 무슨 일?..십첸치 권정열, 공연 다 마쳤는데 '전액 환불' 조치 [공식][전문]
    • 15:51
    • 조회 1076
    • 기사/뉴스
    3
    • 좋아, 스팸불매 시작한다
    • 15:48
    • 조회 3806
    • 유머
    29
    • 오타쿠적 캐해석으로 성대모사계의 블루오션 개척 중인 틱톡커
    • 15:47
    • 조회 435
    • 이슈
    6
    • 말 갈기에 고데기 해주기
    • 15:46
    • 조회 1519
    • 유머
    9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