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료 치솟자 선원 위험 눈감은 채 선주들 운항 강행
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물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채 각국 유조선이 고립된 와중에 그리스 등 일부 국가 선박들이 피격 위험을 무릅쓰고 이곳을 통과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운 전문 데이터 업체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와 마린트래픽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그리스 선적 최소 10척과 중국 회사 소속 선박 최소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전쟁 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한 그리스 선박의 선주는 "위험이 엄청나다"면서도 "하지만 바다는 언제나 위험이 큰 사업이다"고 토로했다.
이들 선박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꺼 자신들의 위치를 숨기거나 야밤에 운항하는 방식을 택했다.
해운 관계자 사이에서 "적군 욕조에 들어가는 것"으로 불리는 이런 무리한 항해를 선주들이 감행하는 이유는 이란 전쟁 발발 후 물류 운송료가 천정부지로 오른 것을 노렸기 때문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959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