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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틸라묵에 사는 도널드 반워머(56)는 반려묘 '프레드' 덕분에 잠든 사이 발생한 화재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반워머는 당시 상황에 대해 “프레드가 갑자기 내 얼굴 위로 올라와 발로 계속 두드렸다”며 “그때 연기 냄새를 맡고 집에 불이 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떠올렸다.
그는 곧바로 프레드를 품에 안고 집 밖으로 빠져나가려 했지만 집 안에는 이미 연기가 가득했다. 탈출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품에 안고 있던 프레드를 놓쳤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그는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려다 넘어지며 머리를 다쳤다. 반워머는 “정신을 추스른 뒤 프레드를 찾으려고 다시 들어가려 했지만 소방대원들이 위험하다며 막았다”고 전했다.

화재가 진압된 뒤 프레드는 현관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프레드는 거의 밖으로 나올 수 있었지만 나를 깨우느라 결국 목숨을 잃었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반워머는 “집은 다시 지을 수 있고 물건도 새로 살 수 있다”며 “하지만 프레드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하며 상실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