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500년 역사상 딱 한번만 있었다는 신하에게 내린 군왕의 사과문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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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6dTruymsYLI
나라가 의지할 바는 오직 수군뿐인데
왜적의 흉한 칼날이 번뜩여
삼도의 군사를 한 번 싸움에 모두 잃었으니
이 어찌 통탄할 일이 아니겠는가
지난날, 그대의 벼슬을 빼앗고
그대로 하여금 백의종군케 한 것은
과인의 모책이 어질지 못함에서 생긴 일이거니와
그리하여 오늘 이같은 패전의 욕됨을 만나게 된 것이니
내, 무슨 할 말이 있으리오...
이제 그대를 다시 기용하여
예전과 같이 전라좌수사 겸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하노니
부디 그대의 손으로 이 나라 조선을 구해줄 것을 당부하노라
원균의 칠천량 전투 대패 이후 이순신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복직시키면서 내린 "기복수삼도통제사교서"
이 내용은 실제 이순신에게 내린 선조의 교서에 나오는 구절이며 왕권제일주의였던 조선에서 왕이 신하에게 싹싹 비는 전무후무한 구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에서도 굵은 글씨의 대사가 나오기 전 약 3초간 선조가 머뭇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