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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은 고환율·고유가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해 일부 제품 가격 인하에 나섰다.
라면은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이 가격을 내린다. 이들 4개 업체는 총 41개 제품에 대해 출고가를 약 40원에서 100원까지 낮출 예정이다. 앞서 제분업체들이 밀가루 가격을 인하하며 라면 가격 인하에 대한 압박이 커졌다. 라면 업체들이 가격을 내리는 건 2023년 6월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농심은 안성탕면, 무파마탕면, 후루룩국수 등 봉지면 12종과 쫄병스낵 4가지 브랜드 등 16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7.0% 내린다. 오뚜기는 진짬뽕, 굴진짬뽕, 크림진짬뽕, 더핫열라면, 마열라면, 짜슐랭, 진짜장 등의 출고가를 평균 6.3% 인하한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오리지널 봉지면과 용기면 출고 가격을 평균 14.6% 내릴 예정이다. 팔도는 팔도비빔면, 틈새라면 매운김치, 왕뚜껑 등 총 19종의 가격을 평균 4.8% 인하한다.
식용유 업체들도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사조대림, 롯데웰푸드, 동원F&B 등 6개 업체가 일부 제품 가격을 낮춘다. 이에 따라 출고가 기준 300원에서 최대 1250원까지 저렴해진다.
CJ제일제당은 카놀라유와 포도씨유 등 제품 2종(총 4개 품목) 가격을 최대 6% 인하한다. 대상도 청정원 올리브유,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등 소비자용(B2C) 제품 3종(총 6개 품목) 가격을 3∼5.2% 내린다.
오뚜기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0.5ℓ, 0.9ℓ)와 해바라기유(0.5ℓ, 0.9ℓ)를 출고가 기준 평균 6% 내린다. 롯데웰푸드와 동원F&B도 대두유 가격 각각 평균 3%, 평균 5% 인하할 예정이다.
제과 업계에선 해태제과가 가장 먼저 가격을 내렸다. ‘계란과자 베베핀’은 1900원에서 1800원으로 5.3% 인하한다. ‘롤리폴리’는 1800원에서 1700원으로 5.6% 낮춘다. 롤리폴리 대용량 제품도 5000원에서 4800원으로 4.0% 내린다. 기존에 공급된 재고 소진 후 인하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하 소식에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식용유·라면 생산업체들이 내달 출고분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두 자릿수까지 인하한다고 보고받았다”며 “국민의 물가 부담 완화와 민생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4개 라면 업체가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4.6∼14.6% 인하하고, 6개 식용유 업체도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3∼6% 내리기로 했다”며 “식품업체들이 소비자 부담 완화와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자발적으로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