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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공항 연결 확대…편의성 기대 속 '지방공항 성장 저해' 우려

무명의 더쿠 | 03-12 | 조회 수 69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1000256?sid=101

 

정부, 외국인 관광객 지역 분산 위해 내항기 증편·국내선 신설 추진
대구경북신공항, 김해공항 전철 밟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대비해야

대구공항 전경.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제공
대구공항 전경.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제공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분산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지방공항을 잇는 노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외항사 직항 노선 확보라는 근본 해법이 단시간에 이뤄지기 어렵다는 현실적 한계를 감안한 과도기적 조치지만, 오히려 지방공항 신규 취항을 가로막고 인천공항 쏠림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중략)

이 같은 방침은 외국인 관광객의 80%가 서울에 집중되는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에서 나왔다. 외항사 직항 노선 유치라는 장기 과제와 별개로, 지금 당장 인천 입국 외국인이 지방으로 이동하는 경로를 개선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깔렸다. 현재 환승 전용 내항기는 대한항공이 김해국제공항 하루 5편, 대구국제공항 하루 1편을 단독 운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선은 물론이고 현재 내항기를 운용 중인 노선과 운용되지 않는 노선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항공사들의 인천~지방공항 운항 의사를 확인했다"며 "지방과 인천공항을 효율적으로 연결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항공업계와 전문가들은 이 정책이 지방공항 활성화의 근본 대책인 외항사 직항 노선 확대를 오히려 가로막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방공항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국제선을 이용하는 환승 전용 내항기를 늘리면 지방공항의 실질 수요가 인천으로 빠져나가 외항사들이 직항 취항을 꺼리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해공항에서 45만명 가까이 내항기를 이용했다. 하루 평균 1천214명의 김해공항 국제선 수요가 인천공항으로 유출된 셈이다. 부산 유일의 유럽 노선이었던 루프트한자의 뮌헨~부산 노선은 2012년 환승 전용 내항기 도입 이후 2014년 운항을 중단했고, 직항 신규 취항 계획도 함께 철회됐다. 최근 지방공항~튀르키예·아랍에미리트(UAE) 운수권이 신설됐지만 외항사들은 환승 내항기로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김해공항 취항을 주저하고 있다.

여기에 대구공항의 과거 사례도 짚어볼 대목이다. 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이 2017년 대구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307명 표본)한 결과 대구~인천 노선 이용객의 83.4%가 국제선 환승 목적이었다. 대구공항이 시설 한계로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어렵지만, 대구경북신공항이 중·장거리 국제선 운항이 가능한 규모로 건설된 후에도 수요가 내항기로 인천에 집중된다면 신공항 장거리 직항 노선 유치는 그만큼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환승 내항기가 확대되면 지방공항의 국제선 수요가 인천공항으로 흡수되는 구조가 고착화될 수 있다"며 "지방공항이 독자적인 국제선 수요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직항 노선 유치 정책과 병행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는 지방공항 경쟁력을 약화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외항사 직항 유치는 수년이 걸리는 장기 과제인 만큼 그 공백을 메울 현실적 수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과도기적 연결 확대 정책의 필요성을 완전히 부정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환승 내항기 확대를 지방공항 활성화의 '마중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송기한 서울과학기술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외항사 입장에서는 지방공항 수요를 가늠하기 어렵다"며 "인천~지방공항 연결을 통한 중·장거리 국제선 이용객이 수치로 확인되면 항공사가 먼저 직항 노선을 띄울 수도 있고, 지역 사회가 직항 노선을 요구하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천~지방공항 연결 확대와 지방공항 신규 국제선 취항을 연계하거나 일정 기간 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연동 장치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면서 "연결 확대가 지방공항 직항 유치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정책의 정교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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