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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산충무병원, 수급자 환자에 ‘막말’ 논란… 병원은 “사실 왜곡” 반박

무명의 더쿠 | 14:41 | 조회 수 16111

https://n.news.naver.com/article/346/0000106091?cds=news_media_pc&type=editn

 

 

“돈 없지 않느냐, 그러면 돈 내라” 환자 응대 논란 확산
병원 측 “진료비 상습 미납 환자, 지원 돕다 생긴 실랑이”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환자의 반복적인 진료비 미납과 이를 해결하려는 행정 지원 과정에서 비롯됐다./사진=아산충무병원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환자의 반복적인 진료비 미납과 이를 해결하려는 행정 지원 과정에서 비롯됐다./사진=아산충무병원

최근 충남 아산충무병원 직원이 기초생활수급자 환자에게 고압적인 언사를 했다는 게시글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글에는 직원의 부적절한 발언뿐 아니라 의료 과실 의혹까지 제기됐으나 병원 측은 "사실관계가 상당 부분 왜곡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올해 초 아산충무병원에 입원 중인 삼촌이 병원 직원과 통화하던 중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다고 밝혔다.

게시글에 첨부된 녹취록에 따르면 직원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 신분증 사진을 요구했고 환자가 이유를 묻자 "지원 신청을 하려 한다. 아버님(환자) 돈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환자가 즉각 제출이 어려운 상황임을 설명하자 직원은 "그러면 돈을 내라. 도와드리려는데 협조가 안 되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A씨는 병원 측이 항의에 대해 "내부 벌점 조치를 했으니 더 이상 무엇을 바라느냐"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중략)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환자의 반복적인 진료비 미납과 이를 해결하려는 행정 지원 과정에서 비롯됐다. 병원 측은 환자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나섰으나 이 과정에서 환자의 비협조적인 태도가 겹치며 상황이 왜곡돼 전달됐다는 입장이다.

병원 측이 밝힌 당시 정황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아산시 긴급지원금 신청에 필수적인 신분증 서류를 확보하기 위해 환자에게 수차례 협조를 구했다. 하지만 환자는 신분증이 "가족에게 있다", "친구에게 있다"며 제출을 미뤘고 확인 결과 환자가 병실에 직접 소지하고 있었음이 드러나는 등 행정 처리 과정에서 마찰이 반복됐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피로도가 누적돼 감정적으로 부적절한 언행이 표출됐다는 설명이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지난 1월 응급 상황으로 내원했을 당시부터 수만 원의 진료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병원은 환자를 위해 1000만 원에 육박하는 경추 수술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며 "하지만 수술이 끝나자 진료비를 낼 수 없다고 돌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와 시에서 제공하는 지원금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직원이 신분증을 수령하고자 병동을 수차례 방문하는 과정에서 비협조적인 태도가 이어졌고 이로 인해 감정이 격양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병원 측은 환자로부터 신분증을 받아 아산시 긴급지원금 3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으나 나머지 700만 원 상당의 진료비는 여전히 미납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은 퇴원 단계에서도 환자 사정을 고려해 지불각서를 받고 매달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자 했다"며 "그럼에도 직원이 감정적으로 대응하며 부적절한 언행을 한 부분은 명백히 잘못된 점을 인정해 즉시 경위서를 받은 뒤 환자를 직접 찾아가 수차례 사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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