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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비웃었는데…"비싸도 살래" MZ여성 반한 中화장품

무명의 더쿠 | 08:52 | 조회 수 50417

#1. 지난 10일 오후 찾은 서울 마포구 동교동 ‘시코르’ AK홍대점. 매장을 들어서자마자 입구에 진열된 ‘플라워노즈’ 제품이 눈에 확 들어왔다. 공주풍의 화려한 디자인이 특징인 플라워노즈는 중국 대표 화장품 브랜드다. 지난 1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뷰티 편집숍인 시코르에 첫 입점했는데 입소문을 타고 몰려든 젊은 여성들로 진열대는 연신 북적였다.

 

금세 품절될 정도로 인기라는 ‘버니가든 컬렉션 젤 메이크업 팔레트(6구)’는 가격이 3만7000원이었다. K뷰티 브랜드로 잘 알려진 클리오의 팔레트(6구·2만7000원)보다 비쌌다. 이가현(29·인천 부평)씨는 “그동안 플라워노즈 제품은 해외 직구로만 주문했었는데 이제는 직접 보고 살 수 있어 좋다”며 “저렴하지는 않지만 발색이나 발림성 등 퀄리티도 좋고 한국 화장품과는 다른 예쁜 디자인에 끌린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시코르 AK홍대점에서 한 고객이 중국 뷰티브랜드 플라워노즈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노유림 기자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시코르 AK홍대점에서 한 고객이 중국 뷰티브랜드 플라워노즈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노유림 기자

 


#2. 국내 한 편의점업체 상품본부장인 A씨는 지난주 ‘중국 연태시 종합보세구 관리위원회’에서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중국 보세구는 일종의 경제자유무역지역으로, 이곳을 통하면 복잡한 수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 위원회는 국내 편의점 업체에 ‘연태시 종합보세구를 통해 안정적으로 중국 상품을 조달하고 구매 비용을 절감하라’고 제안했다. A씨는 “직접 대면으로 설명하고 싶다고 해서 이달 말 한국서 만날 예정”이라며 “조건이 괜찮다면 과자나 음료 등 상품을 선별해서 매장에서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C브랜드(China·중국상품)’가 한국인의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 알리·테무같은 플랫폼에 이어 식품·패션·뷰티 등 오프라인까지 밀도있는 공세가 거세다.

 

김영옥 기자

 

당장 식음료 브랜드 진출이 부쩍 늘었다. 마라 요리 전문점인 ‘탕화쿵푸 마라탕’은 국내에만 494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밀크티 프차이즈인 ‘차백도’ ‘미쉐’ ‘헤이티’는 이미 국내에 각각 6~24개의 매장을 냈고, ‘차지(CHAGEE)’도 올 상반기 서울 강남·용산·신촌 등 주요 상권에 매장을 열 예정이다. 차지 관계자는 “카페 문화가 발달한 한국에서 최근 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한국 소비자가 품질에 깐깐한 만큼 프리미엄 차 경험을 제공해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중국식 생선요리 전문점인 ‘반티엔야오 카오위’, 훠궈 전문점 ‘하이디라오’가 8~11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C브랜드의 한국 공세 속도가 빨라진 이유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중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어서다. 이전까지 중국 제품은 “싼 맛에 샀다”면 최근엔 “품질도 괜찮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한·중간 무비자 입국 정책으로 중국 여행이 수월해지면서 현지에서 다양한 제품을 접할 기회가 많아진 영향이 크다.

 

중국 내수 시장이 둔화하며 해외로 눈을 돌리는 중국 업체가 늘어난 것도 이유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은 소비 기준이 높고 트렌드가 빨라 글로벌 브랜드 확장 시 전략적 요충지이자 ‘테스트 베드’로 주목받는다”며 “특히 최근 무비자 입국 정책과 경험 소비 등으로 중국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인식이 개선되고 있어 국내에서 중국 소비재 산업의 성공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08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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