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철우 '입막음용 보조금'···'고문 기사 무마' 녹취록 입수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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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8 |
조회 수 521
◀앵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자신에게 부정적인 기사를 쓰려 한 언론사에 보조금을 지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도대체 어떤 기사였길래 입을 막으려 한 것인지에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놀랍게도 이철우 지사가 옛 안기부 간부 시절, 포항에서 벌어진 노동자 고문 의혹 기사로 드러났습니다.
대구MBC 취재진이 당시 보조금 편성에 관여한 도청 직원과 해당 언론사 대표의 통화 녹취록을 입수했습니다.
윤태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3월 23일.
당시 경북도청 정무직 공무원과 인터넷 언론사 대표가 나눈 통화에서 언론사 대표가 이철우 도지사를 형이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드러냅니다.
◀인터넷 언론사 대표(도청 정무직 공무원과 통화)▶
"철우 형한테 메시지 넣어놨는데 몇 번이나···요새 통 바쁘신지 연락도 안 되고 이래서···"
그러더니 이철우 지사가 옛 안기부 포항분소 간부로 있을 때 발생한 사건을 취재 중이라고 운을 띄우더니 그게 고문 사건이라고 폭로합니다.
◀인터넷 언론사 대표(도청 정무직 공무원과 통화)▶
"발가벗겨서 통닭구이··· 다리 묶어서 그런 거 있잖아요. 그죠? 그렇게 하고 가혹 행위를 했다. 서울팀들이 내려와서 이제 포항 지부에서 그때는 안기부죠. 안기부 거기서 이제 그런 일이 벌어졌는 거예요. 사실은."
고문의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시간이 지나 고문 피해자들이 세상에 알리기 위해 언론사를 찾아왔다는 겁니다.
◀인터넷 언론사 대표(도청 정무직 공무원과 통화)▶
"공단 노동자들이 몇 명이 왔는데, 그 친구들이 조금 이제 시대가 바뀌니까 좀 억울하다. 이런 거죠."
보도가 나가면 2022년 지방선거에서 이 지사의 재선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엄포를 놓습니다.
◀인터넷 언론사 대표(도청 정무직 공무원과 통화)▶
"도지사님이 개입한 건 아닌데, 보도는 안 하겠지만 아마 다음 선거 때는 노출될 수도 있어요. 사실은. 그런 부분들을 좀 덮고 가는 게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2분 남짓한 통화에서 묵묵히 듣고만 있던 정무직 공무원은 도지사에게 보고하겠다고 거듭 말한 뒤 전화를 끊습니다.
◀인터넷 언론사 대표(도청 정무직 공무원과 통화)▶
"알겠습니다. 제가 이거 보고드리겠습니다. 지금 지사님한테 보고드리겠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도지사에게 보고했고, 마 지나지 않아 포항에서 해당 언론사 대표를 만나 보도하지 않는 조건으로 이 회사가 주최한 드론 관련 행사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 취지와 성격을 문제 삼아 도청 예산 부서가 반대한 걸로 전해졌지만, 2021년 7월, 추경 예산까지 편성해 5천40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철우 도지사는 "자기는 전혀 모르는 지어낸 이야기"라며 경찰이 "엉터리 조사"를 하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현재 이 지사를 비롯해 보조금 지급에 관여한 도청 전현직 공무원 6명 등 모두 7명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언론사 대표는 지방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각각 검찰에 송치된 상태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자신에게 부정적인 기사를 쓰려 한 언론사에 보조금을 지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도대체 어떤 기사였길래 입을 막으려 한 것인지에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놀랍게도 이철우 지사가 옛 안기부 간부 시절, 포항에서 벌어진 노동자 고문 의혹 기사로 드러났습니다.
대구MBC 취재진이 당시 보조금 편성에 관여한 도청 직원과 해당 언론사 대표의 통화 녹취록을 입수했습니다.
윤태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3월 23일.
당시 경북도청 정무직 공무원과 인터넷 언론사 대표가 나눈 통화에서 언론사 대표가 이철우 도지사를 형이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드러냅니다.
◀인터넷 언론사 대표(도청 정무직 공무원과 통화)▶
"철우 형한테 메시지 넣어놨는데 몇 번이나···요새 통 바쁘신지 연락도 안 되고 이래서···"
그러더니 이철우 지사가 옛 안기부 포항분소 간부로 있을 때 발생한 사건을 취재 중이라고 운을 띄우더니 그게 고문 사건이라고 폭로합니다.
◀인터넷 언론사 대표(도청 정무직 공무원과 통화)▶
"발가벗겨서 통닭구이··· 다리 묶어서 그런 거 있잖아요. 그죠? 그렇게 하고 가혹 행위를 했다. 서울팀들이 내려와서 이제 포항 지부에서 그때는 안기부죠. 안기부 거기서 이제 그런 일이 벌어졌는 거예요. 사실은."
고문의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시간이 지나 고문 피해자들이 세상에 알리기 위해 언론사를 찾아왔다는 겁니다.
◀인터넷 언론사 대표(도청 정무직 공무원과 통화)▶
"공단 노동자들이 몇 명이 왔는데, 그 친구들이 조금 이제 시대가 바뀌니까 좀 억울하다. 이런 거죠."
보도가 나가면 2022년 지방선거에서 이 지사의 재선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엄포를 놓습니다.
◀인터넷 언론사 대표(도청 정무직 공무원과 통화)▶
"도지사님이 개입한 건 아닌데, 보도는 안 하겠지만 아마 다음 선거 때는 노출될 수도 있어요. 사실은. 그런 부분들을 좀 덮고 가는 게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2분 남짓한 통화에서 묵묵히 듣고만 있던 정무직 공무원은 도지사에게 보고하겠다고 거듭 말한 뒤 전화를 끊습니다.
◀인터넷 언론사 대표(도청 정무직 공무원과 통화)▶
"알겠습니다. 제가 이거 보고드리겠습니다. 지금 지사님한테 보고드리겠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도지사에게 보고했고, 마 지나지 않아 포항에서 해당 언론사 대표를 만나 보도하지 않는 조건으로 이 회사가 주최한 드론 관련 행사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 취지와 성격을 문제 삼아 도청 예산 부서가 반대한 걸로 전해졌지만, 2021년 7월, 추경 예산까지 편성해 5천40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철우 도지사는 "자기는 전혀 모르는 지어낸 이야기"라며 경찰이 "엉터리 조사"를 하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현재 이 지사를 비롯해 보조금 지급에 관여한 도청 전현직 공무원 6명 등 모두 7명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언론사 대표는 지방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각각 검찰에 송치된 상태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7/0000049131?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