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간거 아냐?" WBC 규정 몰랐던 미국 감독, 선수들은 경기 전 술파티…美 1R 탈락 위기, 예고된 참사였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미국 대표팀과 마크 데로사 감독 모두에게 엄청난 굴욕이다.'
11일(한국시각) 이탈리아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최종전에서 6대8로 진 미국 대표팀을 향한 야후스포츠의 평가다.
야후스포츠는 이날 경기 결과를 전하며 '국제 야구 역사상 가장 큰 이변 중 하나가 탄생했다. 이탈리아 선수들은 세상 모든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면서 '미국 대표팀과 마크 데로사 감독에겐 엄청난 굴욕'이라고 평했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이 문제였다. 매체는 '야구에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LA 다저스도 매 시즌 60패를 당한다'면서 '문제는 미국이 졌다는 것보다 어떻게, 왜 졌는지다'라고 지적했다
데로사 감독은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MLB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록 우리가 8강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이 경기(이탈리아전)를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달랐다. 미국은 3연승을 거뒀지만 2승을 기록 중이던 이탈리아전에서 패한다면 멕시코(2승1패)-이탈리아전 결과에 따라 1라운드 탈락 여부가 가려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이탈리아전 승리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뒤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자초한 셈이다. 야후스포츠는 '데로사 감독이 이탈리아전 전날 밤 선수, 코치들이 늦게까지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는 걸 암시한 걸 고려하면 이 결과(이탈리아전 패배 및 1라운드 탈락 위기)는 더 추악해 보인다'고 적었다.
https://www.sportschosun.com/amp/2026-03-11/202603110100077300005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