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달부터 매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극장가, 매주 가격 할인엔 난색
34,051 241
2026.03.11 17:03
34,051 241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다음 달 1일부터 '문화가 있는 날'이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서 매주 수요일로 확대되지만, 영화관 업계는 기존처럼 매주 특정 시간 대에 가격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데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화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으며, 4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문체부는 민간 문화예술기관의 참여를 '자발적 참여형'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번 개편을 단순히 행사 횟수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문화 향유 기회를 특정한 하루가 아닌 생활 리듬으로 확장하는 정책 전환으로 설명하고 있다.

 

2014년 시작된 '문화가 있는 날'은 도입 초기 28.4%였던 참여율이 2024년 66.3%까지 높아졌고, 정부는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의 '수요일 특화 기획 프로그램' 강화, 지역 특화 프로그램 확대, 온라인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등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할인 확대는 자율…극장가는 수익성 부담

 


다만 영화관을 비롯한 민간 영역의 할인 혜택은 정부가 일괄 적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업계 자율 판단에 맡겨진다. 문체부는 지난달 설명자료에서도 '문화가 있는 날' 확대가 "기존 행사나 문화 혜택을 매주 되풀이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기존 할인 등 문화 혜택은 업계가 경영 여건과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다.

 

그동안 멀티플렉스 업계는 '문화가 있는 날'마다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 상영하는 일반 2D 영화 관람료를 7000원으로 낮추는 혜택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를 월 1회에서 월 4회 수준으로 확대할 경우 수익성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 안팎에서 이어져 왔다.

 

극장가도 정책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동일한 할인 조건을 매주 적용하는 데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간이 할인 부담을 사실상 떠안는 구조라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아울러 최근 극장가가 '보릿고개'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영업이익 사정이 좋지 않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CJ CGV는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962억 원을 냈지만 국내 극장 사업은 3분기 누적 53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롯데컬처웍스는 2025년 3분기 누적 83억 원의 영업적자, 메가박스는 2025년 연간 별도 기준 124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아울러 극장가와 배극사는 할인 폭과 적용 범위를 둘러싼 구체적인 협의도 아직 본격화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 매출을 극장과 배급사가 나눠 정산하는 방식이어서 할인 확대는 극장뿐 아니라 배급사 수익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월 1회 할인 유지 가능성 유력…상영관·시간 확대 가능성도

 


이에 일부 극장업계는 한 달에 한 번 수준의 가격 할인 혜택은 유지하되, 나머지 수요일에는 할인 폭을 그대로 확대하기보다 적용 상영관을 넓히거나 상영 시간을 늘리는 방식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시행 초기에는 참여 기관들의 운영 방식을 사전에 취합해 알리는 등 홍보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민간 참여가 자율에 맡겨진 만큼, 실제 '문화가 있는 날'의 체감 혜택은 시행 초기와 그 이후에 걸쳐 업계 판단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극장가에 따로 내린 지침은 없으며, 앞으로 그럴 계획도 없다"면서 업계의 '자율적 참여'를 강조하며 "필요하다면 협의는 계속해 나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news1.kr)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818304?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졸리아우어🫧] 들뜸 없이 화잘먹 피부 만들기! #진정냠냠세럼 체험 이벤트 (50인) 44 00:05 8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5,96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29,8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6,9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70,64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5,5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0,2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0,1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7,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7564 이슈 놀랍게도 이번이 첫번째 애니화라는 일본만화 2 00:38 137
3017563 이슈 왼쪽이 성인이었을 때 오른쪽은 초딩 1 00:37 202
3017562 이슈 오타니는 언제봐도 와~ 소리가 나온다는 이정후 00:37 113
3017561 이슈 우즈가 데뷔 후 악재가 연속으로 겹쳐서 그만두고 싶었을 때, 어머니께서 해주신 말 00:37 126
3017560 이슈 요즘 눈치 없는 사람들 특 5 00:36 407
3017559 이슈 감다살 캐스팅으로 화제인 김숙, 이은지, 박은영 새예능 <집을 바꿀 순 없잖아> 4 00:35 393
3017558 이슈 진짜 같은 박지훈 화내는 연기 3 00:35 176
3017557 이슈 샤넬 파리 패션쇼 제니 실물 체감 3 00:35 527
3017556 이슈 🥈패럴림픽 컬링 믹스더블 은메달🥈 13 00:34 152
3017555 이슈 7년전 어제 첫방송 한,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4 00:31 170
3017554 이슈 사람과 고기 +) 영화리뷰 포함 3 00:30 323
3017553 이슈 산에서 7만원 주운 디씨인 10 00:30 1,171
3017552 이슈 올데프 영서 인스타그램 업로드 (루이비통) 00:30 365
3017551 이슈 연애해볼수록 사람성격은 대부분 장점과 단점이 같이온다는것을 깨달은달글 23 00:29 1,132
3017550 유머 동네 길고양이에게 욕하는 내고양이 챙겨가는 튀르키예아저씨 14 00:28 1,001
3017549 이슈 훈고딩이라고 트위터에서 알티타는 키키 막내 비주얼....... 3 00:28 360
3017548 이슈 왕과 사는 남자 역대 누적 매출액 TOP 10 진입 18 00:27 744
3017547 유머 촉촉한 초코칩을 단종시켜주세요 (일톡의 황친자) 35 00:27 1,702
3017546 이슈 핫게 보고 문득 궁금해져서 나눠 본 ‘빌리’ 온미녀 vs 냉미녀 1 00:26 155
3017545 이슈 넷플릭스 원피스 시즌2 루피를 궁지로 모는 스모커 2 00:25 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