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韓 호르무즈 물동량만 1억202만t…전체 물동량 7.61% 차지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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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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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될 경우 세계 석유 시장에 ‘재앙적인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이 받을 영향은 석유를 넘어 산업 전체에 해당한다는 게 물동량 수치로 확인됐다.
한국의 해운 물동량 전체에서 호르무즈를 거치는 물동량만 7%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되면 중동에서 “단 1리터의 원유도 선적되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를 한 상황인데, 한국은 산업적 측면에서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을, 재선)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중동 항로 물동량은 1억6069만1966t였다. 같은 기간 한국 해운 총 물동량은 13억4124만9614t이었는데, 중동 항로 물동량의 비율은 11.98%이었다.
최근 5년간 한국의 중동 항로 물동량은 항상 전체의 10% 이상을 차지해왔다. 2021년 10.88%였던 비중은 2023년 12.83%까지 올라왔다가 2025년에 이르러서도 12% 내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에즈 운하 물동량이 551만6616t으로 전체의 4.88% 정도라는 점을 봐도 호르무즈 해협 물동량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수에즈 운하는 호르무즈 해협과 더불어 중동과 유럽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해상 물류 병목구간, 이른바 ‘초크 포인트’로 불린다. 호르무즈 해협과 수에즈 운하는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확대될 경우 글로벌 해상 물류와 에너지 공급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해상 통로로 꼽힌다.
실제로 에쓰오일의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 세계 경제에 ‘재앙적인 결과’가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혼란이 장기화할수록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해운 물동량 가운데 중동 지역 주요 해상 병목구간을 통과하는 비중이 작지 않은 만큼 최근 중동 정세 불안이 국가 해상 물류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문제는 단순한 물류 차질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라며 “에너지 수급 불안과 물류비 상승은 결국 항만 경제 위축, 지역 일자리 감소, 필수 의약품과 의료기기 원자재 수급 불안정, 그리고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부산과 같은 항만 도시의 경우 해상 물류 변화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해상 물류와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을 국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48649?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