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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이재룡 “사고 전 모임 3번, 마지막 자리서만 소주 4잔” 경찰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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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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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62)씨가 사고 전 각기 다른 장소에서 3개의 모임을 가졌고, 마지막 자리인 저녁식사 모임에서만 소주 4잔을 마셨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씨 진술과 달리 사고 전 다른 모임에서도 음주를 더 했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 중이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2시부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이씨를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조사를 마친 직후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음주 운전 사실과 중앙분리대를 파손하고 조처를 하지 않은 것 모두 경찰에 인정했다”면서 “내 잘못에 책임지겠다”고 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사고 전 모임이 3개 있었다. 마지막 저녁 모임 전엔 술을 안 마셨고, 그날 오후 7시쯤부터 자리한 저녁 모임에서만 소주 4잔을 마셨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당시 음주 장면에 대한 폐쇄회로(CC)TV도 확보했다.

경찰은 이씨가 저녁 식사 전 다른 모임에서도 술을 더 마셨는지를 조사해 음주운전 혐의 인정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이씨 주장과 달리 그가 사고 전 여러 술자리에서 다량의 음주를 한 정황이 확인되면 음주운전 혐의가 입증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경찰은 이씨가 섭취한 알코올의 양과 체중·성별·음주 시간 등을 토대로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활용해 사고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하고 있다. 문현철 호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여러 자리에서 수 시간 술을 마신다면 알코올이 분해되는 속도보다 알코올을 섭취하는 속도가 빨라 사고 당시 추정 혈중알코올농도가 더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사고 후에도 추가로 술 마셔" …혐의 변수될 수


이씨의 음주운전 혐의 적용 여부를 가를 또 다른 변수는 이씨가 사고 후 술을 추가로 마셨단 진술이다. 그는 “사고 후 차량을 자택에 주차하고 택시로 지인 집까지 이동해 알코올 함량 20% 이상 증류주를 맥주잔 한 잔 정도 마셨다”고 했다.

이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위드마크 공식에서 역산으로 추정한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음주운전 기준(0.03%)에 못 미칠 가능성도 있다. 당시 경찰이 측정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0.03%~0.08%)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씨가 사고 후 먹었다고 주장하는 술의 알코올 양을 제외하면, 사고 당시 추정 혈중알코올농도가 훨씬 더 낮아진다.

20년 경력의 교통범죄 수사관은 “사고 전 음주 사실을 시인한 만큼 사고 이후 마신 술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혈중알코올농도 추산에서 뺄 수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사고 전에 이씨가 정확히 얼마나 음주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이씨의 음주운전 혐의를 입증할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이씨는 경찰 음주 측정을 방해하기 위해 일부러 추가 음주를 했다는 이른바 ‘술타기’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이씨는 “사고 당시 중앙분리대 접촉 사고가 났다는 건 알았지만, 중앙분리대를 내가 파손했다는 건 인지하지 못했다”며 “운전하던 차량에 기스 정도 난 줄 알았기 때문에 원래 약속한 자리에 가서 지인을 만나 술을 먹은 것이지 술타기를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0835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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