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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 '봄동' 가고 '버터떡' 왔다고?… SNS '억지 유행' 제발 그만

무명의 더쿠 | 12:28 | 조회 수 43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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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새로운 먹거리 트렌드가 쉴 새 없이 쏟아지며 대중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다.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의 열풍이 채 식기도 전에, 방송인 강호동이 선보인 '봄동 비빔밥' 챌린지가 화면을 채우더니 이제는 중국식 디저트인 '버터떡'이 그 자리를 꿰찼다.


10일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각종 SNS 채널에는 버터떡 제조 영상과 카페 방문 인증샷이 우후죽순 게시되고 있다. 버터떡은 중국 상하이의 전통 디저트인 '황요녠가오'를 변형한 음식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찹쌀처럼 쫀득한 식감을 앞세워 이른바 '겉바속쫀'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제조법 역시 자극적이고 간편한 방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녹인 버터와 우유, 계란, 설탕을 섞은 뒤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을 더해 180도 오븐에 굽기만 하면 완성된다. 자극적인 단맛과 고소한 풍미를 강조한 이 레시피는 짧은 영상 콘텐츠인 숏폼 형식에 최적화되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유행의 주기가 지나치게 짧아지면서 '억지로 만들어진 유행'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정 음식이 진정한 식문화로 자리 잡기보다는, 오직 SNS 조회수를 높이기 위한 도구로 소비되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유행이 생겨 있다", "SNS가 없었다면 과연 이 정도로 화제가 됐을지 의문이다", "유통업계와 인플루언서들이 합작해 억지 유행을 조장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SNS 알고리즘에 의해 증폭되는 '반짝 유행'이 불필요한 과잉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대중의 시선을 끌기 위해 더 자극적이고 이색적인 메뉴만을 찾는 '트렌드 중독' 현상이 식문화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종민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3813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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