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영화 예매 ‘고수익 알바’ 미끼 ‘팀미션 사기’ 수사
'팀미션 사기'는 여러 명이 팀을 이뤄 구매 후기 작성 등 과제를 수행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제안하지만, 사실 나머지 팀원들은 사기 일당으로 피해자가 큰 돈을 입금하면 잠적하는 범죄를 말합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영화 배급사를 사칭해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이 같은 수법으로 6,500만 원가량을 받아 가로챈 일당을 사기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지난 1월 영화 배급사 이벤트에 참여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화를 받고 사기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는 가짜 사이트에 접속해 영화표를 예매한 뒤 티켓값을 매니저 개인 계좌로 보내는 방식으로 모두 총 6,500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팀미션 과정에서 송금액이 커지자 중도 포기하려는 피해자에게 같은 팀원들은 "지금 그만두면 다 같이 손해를 본다"며 중도 포기를 못하게 압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는 결국 카드 대출까지 받아 입금했지만, 미션을 완료한 뒤 사이트와 대화방이 모두 사라지면서 돈을 돌려받진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대화방에 있던 다른 참여자들도 모두 같은 일당이거나 '일인다역'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와 서울 중부경찰서, 관악경찰서 등에 비슷한 수법으로 모두 6건의 피해가 접수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로 피해금은 모두 합쳐 1억 6천만 원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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