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20만원어치 샀어요"…2030 중국인들 한국서 쓸어담은 제품 [현장+]

무명의 더쿠 | 21:02 | 조회 수 3318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 내 한 액상 전자담배 상점 앞. 20대 여성 중국 관광객이 전자담배 가게에서 쇼핑백을 들고나왔다. 그는 밖에서 기다리던 친구와 함께 중국어로 이야기하며 내용물을 확인하고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당시 매장 안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매장 창문에는 중국어로 '전자' '담' '배'라고 프린팅된 A4 용지가 크게 붙어있었다.

전체 고객 70%는 중국인 관광객…'20만원'씩 구매해

액상 전자담배 가게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는 가게 전면 앞에 중국어와 일본어를 크게 써둔 채 외국인을 손님으로 유치했다. 이들 점포의 고객 70%는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명동에서 액상 전자담배 가게를 운영하는 20대 김모 씨는 "계절마다 주로 찾는 고객이 달라진다"며 "추운 겨울에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은 편이고 날이 풀리면 중국인 관광객이 많다. 1년으로 따져보자면 이 중 70%는 중국인 관광객"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에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에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액상 전자담배를 구매하는 이유는 '맛' 차이가 컸다. 한국에서만 판매하는 맛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희소성이 크다는 게 매장의 공통된 설명이다. 가령 같은 액상 전자담배 모델이더라도 외국에서는 딸기 맛을, 한국에서는 딸기 키위 맛을 파는 식이다. 명동 액상 전자담배 가게에서 일하는 20대 B씨는 "그 나라에서 팔지 않는 제품, 디자인을 보려고 호기심 때문에 구매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본인 것만 아니라 선물용으로 여러 개 사기도 한다"고 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매장에서 주로 전자담배를 5~10개 구매했다. 한 번에 10~20만원을 쓰는 셈이다. 명동 액상 전자담배 가게 안에는 알리페이, 위챗페이를 할 수 있는 큐알코드가 계산대에 놓여있었다. 배터리 규제가 있어서 그 이상은 잘 구매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매장 직원은 전했다.

반면 서양권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경우는 몇 없었다. A씨는 "서양권은 담배 니코틴이 강한 편이라 국내 담배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는 니코틴이 강하게 출시 안 돼 심심해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오는 사람들을 보면 남녀상관 없이 2030대 분들이다. 대부분 중국, 일본 관광객"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매장 '폭주'"…매장 직원까지 외국인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내 액상 전자담배 인기는 가게 수로도 확인된다. 현재 액상 전자담배 상점은 명동에 15곳, 성수에 9곳이 입점해있다. 명동에는 골목뿐만 아니라 명동역 6번 출구에서 노점상거리로 이어지는 메인 골목 초입에도 위치하고 있다.

액상 전자담배 가게는 지난해 여름부터 급격히 들어서기 시작했다. 성수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C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폭주했다"며 "겨울까지 이어서 계속 들어오더라. 지금 길거리에 보이는 가게들은 대부분 그때 들어온 가게"라고 설명했다.

성수에서는 매장 직원이 중국인인 곳도 있었다. 10일 오후 방문한 성수 내 액상 전자담배 가게에서 한 직원은 중국어로 20대 중국인에게 제품을 설명했다. 기자가 질문하자 몇 번 되묻더니 "한국말 잘 못 한다"고 대답했다.

1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액상 전자담배 가게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오른쪽은 포토존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박수빈 기자

1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액상 전자담배 가게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오른쪽은 포토존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박수빈 기자

가게 안을 포토존으로 꾸며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곳도 있었다. 간판에서부터 '인기 포토 스팟'이라 한문으로 적어둔 액상 전자담배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소파와 꽃으로 꾸며진 포토존이 있었다. 벽 한쪽은 포토존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https://v.daum.net/v/20260310195402968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0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유세린🩵 유세린 이븐래디언스 브라이트닝 부스터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391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트럼프 손녀 "파산할 것 같다"…전쟁 중 초고가 마트 쇼핑 영상 논란
    • 23:26
    • 조회 35
    • 기사/뉴스
    • 헐 어제 회기갔다왔는데… 경의중앙 낭만미쳣음…
    • 23:25
    • 조회 529
    • 유머
    1
    • 아바타 소개팅에서 판 제대로 흔들고 간 메기남 구정모
    • 23:25
    • 조회 126
    • 이슈
    • 12년 전 오늘 발매된_ "Delicious"
    • 23:24
    • 조회 32
    • 이슈
    • 살림하는 도로로 박은영 쉐프 여신 마라샹궈
    • 23:24
    • 조회 924
    • 이슈
    8
    • 커뮤기준 취준 너무 빡빡한 것 같은 달글
    • 23:23
    • 조회 450
    • 이슈
    2
    • 진짜 악질인 게 이재명이 검찰과 공소취소 거래한 것처럼 프레임을 만든 것 (클리앙펌)
    • 23:22
    • 조회 203
    • 정치
    4
    • 여자들이 진짜 꼭 꼭 알아둬야 할 사회생활 팁...
    • 23:22
    • 조회 849
    • 유머
    9
    • 미국이 국제법을 어긴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한 알파고의 답변
    • 23:21
    • 조회 587
    • 이슈
    8
    • 생일로 지어보는 개 쎄보이는 이름
    • 23:21
    • 조회 559
    • 유머
    19
    • 넷플릭스 코리아 공계에 올라온 대한민국 만세
    • 23:20
    • 조회 1351
    • 이슈
    5
    • 어느 밴드가 쇼케이스 역조공으로 신발끈 준 이유
    • 23:19
    • 조회 492
    • 이슈
    1
    • 서로의 시선이 닿는 곳으로🐰🦊🫧 #월간남친(지수서인국)
    • 23:19
    • 조회 116
    • 이슈
    6
    • 야구 대표팀 공짜로 탈 전세기, 어떤 혜택? '입국심사 없다' [WBC]
    • 23:19
    • 조회 325
    • 기사/뉴스
    1
    • 핫게는 진짜 쓰레기통이다
    • 23:17
    • 조회 1958
    • 유머
    7
    • 원덬이 🌟내일 베이비돈크라이 컴백🌟이 기다려지는 이유......
    • 23:17
    • 조회 79
    • 이슈
    • 코르티스 성현 건호 X 투어스 영재 도훈 <영크크> 챌린지
    • 23:17
    • 조회 259
    • 이슈
    9
    • 이번에 새로 나온 다이소 무선 버티컬 마우스 근황 .jpg
    • 23:15
    • 조회 1972
    • 이슈
    9
    • 노무현 대통령 진짜 유족의 조국당 박은정 저격
    • 23:13
    • 조회 1057
    • 정치
    9
    • LG전자 면접가서 극딜 넣는 펭수
    • 23:13
    • 조회 1110
    • 유머
    14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