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세계 첫 유도만능줄기세포 치료제 승인… “난치성 질환 새 지평”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702633?sid=103
일본이 세계 최초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치료제를 승인했다. iPS 세포가 등장한 지 딱 20년 만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난치성 질환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 6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심장병과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iPS 세포를 이용한 2개의 재생의료 제품에 대한 제조 판매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iPS 세포에서 유래한 세계 최초의 치료제다. 승인된 치료제는 일본 오사카대 창업 기업인 쿠오립스가 개발한 중증 심부전 치료제 ‘리하트’와 스미토모 파마가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암체프리’다.
iPS 세포는 성인의 피부, 혈액에서 쉽게 채취할 수 있는 체세포에 특정 단백질(야마나카 인자)을 주입해 ‘줄기세포’로 되돌린 세포다. 이미 성숙해 형태가 갖춰진 어른의 상태라 할 수 있는 체세포를,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어린아이 같은 만능줄기세포로 바꿔 주는 것이다. 어떤 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는 이미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는 데 활용될 수 있어, iPS 세포는 여러 난치성 질환의 돌파구로 여겨져 왔다.
이번에 승인된 두 개의 치료제 모두 이 같은 원리를 이용해 개발됐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뇌 신경세포(뉴런)가 손상되며 근육이 점차 굳어지는 질환이다. ‘암체프리’는 파킨슨병 환자의 혈액 세포를 채취해 iPS 세포로 되돌린 뒤 도파민 생성 전구세포로 분화하도록 유도했다. 그 후 이렇게 만들어진 도파민 생성 전구세포를 환자의 뇌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리하트 역시 심부전 환자에서 유래한 체세포로 iPS 세포를 만든 뒤 심장 근육 세포로 분화시켰다. 이들은 최대 1억 개의 세포 덩어리로 성장, 심장 근육의 활동을 돕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