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왕과 산 그 남자', 마지막 삶은 울산서…엄흥도 비석의 300㎞ 사연
936 1
2026.03.10 14:13
936 1



강원도 영월 출신 인물의 비석이 300여㎞ 떨어진 울산에 서 있다. 울산 울주군 삼동면에 자리한 '원강서원비'다. 비석의 주인공은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으로 주목받는 조선시대 충신 엄흥도. 강원도의 충신 흔적이 왜 남쪽 끝 울산에 남았을까.

엄흥도의 비석이 울산에 세워진 배경은 영화처럼 단종의 죽음과 맞닿아 있다. 단종은 세조에게 쫓겨 강원도 영월로 유배됐고, 1457년 그곳에서 죽음을 맞았다. 엄흥도는 '단종의 시신을 거두면 삼족을 멸하겠다'는 조정의 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렀다. 이후 엄흥도는 영월에서 맡고 있던 관직(호장)을 내려놓고 울산으로 피신해 그곳에서 생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후손들은 엄흥도가 울산에서 생을 마쳤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그의 삶 마지막 자리에 충의를 기리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1799년(정조 23년) 울산에 거주하던 후손과 지역 유림은 사당 건립을 청원했다. 조정의 허락을 받아 울주군 온산읍 대정리 원강마을에 원강사를 세웠다.

 



1817년(순조 17년)에는 원강사가 원강서원으로 승격됐다. 이때 높이 2.12m의 원강서원비가 서원 내 충의문 옆에 세워졌다. 비석에는 엄흥도의 행적과 충절이 새겨졌다.

엄흥도는 1876년 '충의공' 시호를 받았다. 이후 서원과 비석은 복원과 이전을 거치며 형태를 유지해왔다. 그러다 1988년 울산 온산공단 조성 부지에 편입됐다. 1995년 현재의 울산 울주군 삼동면으로 다시 옮겨졌다. 원강서원비는 1998년 10월 울산시 문화유산자료 제10호로 지정됐다.

(중략)

 



울산시는 신중한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원강서원비의 소유권이 영월 엄씨 문중에 있어 이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주민 재산권 보호와 문화유산 보존 가치를 함께 고려해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영월 엄씨 문중의 한 후손은 "울산에서 불천위(사당에서 영구히 제사를 지내는 것) 가문은 드물고 귀하다"며 "조선시대 문화적·역사적 관점에서 원강서원비를 소중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0740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유세린🩵 유세린 이븐래디언스 브라이트닝 부스터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391 03.09 51,08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2,43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22,0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5,8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60,29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4,9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9,7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8,0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0,1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6,9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6713 이슈 장원영의 투명한 순간을 담은 마리끌레르 4월호 커버 3 22:26 459
3016712 이슈 어릴때부터 엄마아빠 자주 부부싸움하던 사람들 예민한지 안한지 말해보는달글 27 22:25 750
3016711 정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음모론 퍼뜨렸던 장인수 기자가 증거까는 생방송 중임!!! 16 22:24 805
3016710 유머 똑똑강아지가 하고 싶었던 말 3 22:23 337
3016709 이슈 진돗개 모색별 애기일 때 생김새 17 22:23 790
3016708 이슈 서울대 94학번, 연세대 94학번, 고려대 94학번.jpg 7 22:21 1,928
3016707 이슈 못 먹어본 사람이 더 많다는 오뜨 한정판 25 22:21 1,842
3016706 이슈 노래 한 곡으로 70억 벌었는데 돈이 없다는 가수.jpg 14 22:20 2,577
3016705 유머 죽여달라고 소리치던 애착이불들 심폐소생.jpg 15 22:18 1,495
3016704 이슈 조선 왕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라는데 단종대왕과 수양의 메뉴 차이에 울화가 치밈.jpg 19 22:18 1,161
3016703 이슈 [WBC] 경기 종료 후 기립박수 받는 체코 선발투수 사토리아 11 22:17 1,301
3016702 이슈 역대 최대 수준 소방인력 배치 예정인 방탄소년단 광화문공연 23 22:17 621
3016701 기사/뉴스 "4인가족 80만원 더 낸다고?"…해외여행 준비하다 '날벼락' [플라잇톡] 2 22:17 1,221
3016700 이슈 사람마다 갈린다는 'tvN이 메이저 방송사로 올라온 시기' 51 22:17 1,150
3016699 기사/뉴스 ‘초등학교 폭격’ 난타 당한 트럼프…“이란에 토마호크 판 적 없는데 무슨 소리” 1 22:17 235
3016698 이슈 키키 막내가 수양대군 별명 생기자마자 밤에 한 일 ㅋㅋㅋㅋㅋㅋ 4 22:17 1,000
3016697 이슈 병목현상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보더콜리 8 22:16 840
3016696 이슈 유퀴즈에서 풀어준 우즈 어린 시절 사진 12장 7 22:16 801
3016695 이슈 울보택 ㅋㅋㅋ 4 22:15 464
3016694 유머 일본인이 만든 한중일 문제해결 프로세스 8 22:14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