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솔직히 그러면 안 되는데 수비 때부터 다음 타석을 생각했다"면서 "9회초 선두타자였기 때문에 어떻게 출루할지만 고민했는데, 다행히 볼넷으로 나갈 수 있었다"고 했다.
김도영은 볼넷을 얻어낸 순간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했다. '볼넷 세리머니'는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다.
김도영은 "사실 몇 번 그런 장면을 보면서 '볼넷에 왜 포효하나' 싶었는데 나도 모르게 나왔다"면서 "나만 출루하면 내 뒤의 타자들이 충분히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추가 득점할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왔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대주자 박해민으로 교체됐고, 한국은 상대 실책에 이은 안현민의 희생플라이로 '5점 차'로 벌리는 귀중한 점수를 냈다. 이후 9회말까지 틀어막으면서 극적인 8강 진출이 확정됐다.
김도영은 "솔직히 말하면 2024년 한국시리즈 우승 때보다 더 짜릿한 감정이었다"면서 "대한민국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 우리 선수들도, 팬들도 모두 아름다웠다"고 했다.
서장원 기자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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