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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맛’에 새로움 쪼금…스핀오프 예능 전성시대

무명의 더쿠 | 03-10 | 조회 수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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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가에서는 ‘잘 키운 예능 하나’가 새로운 가지를 뻗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스핀오프’(파생작) 예능이 여행, 스포츠, 음악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발히 공개되면서다. 스핀오프 예능은 이미 성공한 원작의 포맷에 새로움을 추가해 안정적인 흥행을 노릴 수 있는 반면,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으로 불린다.
 

티브이엔(tvN)은 다음달 ‘언니네 산지직송’의 스핀오프 예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제목은 확정되지 않았다. 2024년 첫 방송을 한 ‘언니네 산지직송’은 염정아, 박준면, 안은진, 덱스가 한국적 정취가 물씬 풍기는 소도시에서 멸치 털이 등과 같은 육체 노동에 참여하고 제철 먹거리를 맛보는 여정을 담아낸 예능이다. 손끝이 야무진 염정아를 중심으로 출연진이 함께 일하고 먹고 즐기며 어느새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재미를 주며 시즌2까지 방영됐다.

다음달 공개되는 스핀오프에서는 염정아, 박준면, 덱스에 새 멤버 김혜윤이 합류해 또 다른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김혜윤은 ‘언니네 산지직송’ 시즌2에 게스트로 참여해 염정아 못지않은 일머리를 뽐낸 바 있다.

 

이엔에이(ENA) 여행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도 스핀오프 작품 ‘크레이지 투어’를 지난달 28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가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국가로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2023년 첫선을 보여 지난해 시즌3까지 방영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이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소개하고 게스트와 여행 유튜버들 간의 케미로 즐거움을 안겼다면, ‘크레이지 투어’는 제목처럼 더욱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기존 출연진인 빠니보틀과 가수 비, 배우 김무열, 아이돌 그룹 위너 멤버 이승훈 등 4명이 스피어 피싱, 헬리콥터 소몰이, 오일 레슬링, 크레인 번지, 열기구 스카이다이빙 등을 하며 짜릿한 모험으로 여정을 가득 채운다.

티브이엔은 예능 ‘놀라운 토요일’의 스핀오프 ‘놀라운 목요일’을 오는 19일 공개한다. ‘놀라운 토요일’이 음식을 걸고 노래 가사 받아쓰기 게임을 하는 예능이라면, ‘놀라운 목요일’은 노래방을 콘셉트로 두 팀이 노래 대결을 펼치는 음악 예능이다. 음악을 주제로 대결을 펼친다는 콘셉트를 가져왔고 진행도 ‘놀라운 토요일’의 진행자 붐이 맡는다. 

 

이처럼 방송가에서 스핀오프 예능이 각광받는 것은 신규 예능에 비해 안전한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원작의 출연진과 포맷을 유지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고, 기존 작품을 즐겨본 이들을 고정 시청자층으로 끌어들이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원작과 큰 차별점이 없을 경우 오히려 지루함을 줄 수도 있어 반가움과 식상함 사이의 줄타기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스핀오프 예능이 굉장히 안전한 선택으로 보이지만 균형점을 잘 찾아야 성공할 수 있는 콘텐츠이기도 하다”며 “기존 포맷 안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추구하지 않으면 채널이 돌아가기 쉽고, 동시에 팬덤을 겨냥하기 때문에 그 새로움이 낯섦이 되면 또 안 된다”고 짚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95029?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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