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Z세대 남성 3명 중 1명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

무명의 더쿠 | 19:29 | 조회 수 19386
‘제트(Z)세대’(1996~2012년생) 남성의 31%가 ‘아내는 항상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국제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 생활의 중요한 결정에서 ‘남편이 최종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는 응답도 제트세대 남성의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맞아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산하 글로벌 여성 리더십 연구소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실시했다. 이들은 2025년 12월24일부터 지난 1월9일까지 전세계 29개국 성인 2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표본은 한국 500명을 포함해 국가별 500~2200명가량이었다.


조사 결과, 젊은 남성들이 기성세대보다 전통적인 성별 고정관념을 더 강하게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1945~1965년생) 남성 가운데 ‘아내는 항상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 비율은 13%, ‘남편이 최종 결정권자’라는 비율은 17%로, 제트세대 남성의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

제트세대 남성이 가진 성역할 고정관념은 여성에게 기대하는 역할뿐 아니라 남성 스스로에게 적용하는 규범에서도 확인됐다. 제트세대 남성 가운데 ‘아이 등을 돌보는 일에 참여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덜 남성답다’는 데 동의하는 비율은 21%로, 베이비붐 세대 남성(8%)의 2배 이상이었다. ‘젊은 남성은 타고난 체구와 상관없이 신체적으로 강해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도, 제트세대 남성(43%)이 베이비붐 세대 남성(25%)보다 높았다. ‘남자는 친구에게 ‘사랑해’라고 말하면 안 된다’는 응답에 동의한 제트세대 남성(30%)도 베이비붐 세대 남성(20%)보다 많다.

보고서 가운데 ‘아내는 항상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응답 결과. 위는 남성, 아래는 여성. 왼쪽부터 베이비붐 세대, 엑스 세대, 밀레니얼 세대, 제트 세대.

보고서 가운데 ‘아내는 항상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응답 결과. 위는 남성, 아래는 여성. 왼쪽부터 베이비붐 세대, 엑스 세대, 밀레니얼 세대, 제트 세대.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 등 외신들은 젊은 남성들이 기성세대보다 더한 전통적·성차별적 고정관념을 형성하게 된 배경으로, 경제적 불안 및 온라인·소셜미디어 문화의 영향을 제기했다. ‘성평등 정책이 남성의 기회·자원을 빼앗는다’는 불안을 자극하며 남성 우월주의와 여성혐오 담론을 퍼뜨리는 ‘매노스피어’(남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와 온라인 인플루언서들이 젊은 세대 남성의 인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하지만 제트세대의 인식이 단순히 ‘보수화’했다고 설명하기 어려운 답변도 있었다. 같은 조사에서 제트세대 남성의 41%는 ‘성공적인 경력을 가진 여성이 남성에게 더 매력적이다’는 데 동의했다. 같은 문항에 동의한 베이비붐 세대 남성은 27%가량이다. 켈리 비버 입소스 영국·아일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제트세대 남성 안에서 (현대적 가치와 전통적 성역할 인식이 공존하는) 흥미로운 ‘이중성’이 나타났다”고 짚었다.

한편 이 조사는 세대 간 차이를 넘어,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내가 속한 사회에서 기대하는 것’ 사이에 간극이 있음도 확인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여성이 육아 대부분을 담당해야 한다’는 29개국 평균 응답은 17%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이 육아 대부분을 담당해야 한다고 믿는다’로 물으면 동의 비율이 35%로 높아졌다. ‘남성이 돈을 벌어야 한다’는 믿음에 대한 개인 의견도 29개국 평균 응답은 24%지만, 소속 국가에 대한 물음으로 바꾸면 40%로 치솟았다.

정희정 글로벌 여성 리더십 연구소 소장은 “조사 결과를 보면 많은 사람이 실제 다수 생각과는 다른, 사회적 기대에 압박을 받고 있는 듯 보인다”며 “실제로는 성역할 규범은 변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성 역할을 보다 평등하고 유연하게 바라보기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95089?sid=102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58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유세린🩵 유세린 이븐래디언스 브라이트닝 부스터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326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오타니? 그게 누구임?
    • 21:11
    • 조회 21
    • 유머
    • Wbc 룰 바뀐 이유
    • 21:11
    • 조회 91
    • 유머
    • 케톡에서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은 걸그룹 노래
    • 21:11
    • 조회 62
    • 이슈
    • 신작 한국 게임 에서 여캐 폭행할 수 있다고 열광하는 양놈 때문에 난리난 트위터
    • 21:11
    • 조회 85
    • 이슈
    • 고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 21:10
    • 조회 122
    • 이슈
    1
    • 덕질하는 사람들 황당하게 만드는 질문.jpg
    • 21:10
    • 조회 101
    • 유머
    1
    • 셀폰KODE 다음 게스트
    • 21:09
    • 조회 271
    • 이슈
    1
    • 2세기동안 여자들의 수학잡지로 인기를 끈 잡지가 있었다
    • 21:09
    • 조회 432
    • 유머
    3
    • "2천원짜리 커피만 팔아선"⋯떡볶이·치킨 파는 이유
    • 21:07
    • 조회 564
    • 기사/뉴스
    1
    • 원덬이가 부모님 핸드폰 갤럭시만 사주는 이유
    • 21:07
    • 조회 1618
    • 이슈
    27
    • 전소미 공트 업로드 - 𝐐𝐮𝐚𝐫𝐭𝐞𝐫-𝐥𝐢𝐟𝐞 𝐬𝐭𝐫𝐮𝐠𝐠𝐥𝐞𝐬
    • 21:06
    • 조회 60
    • 이슈
    1
    • 소방관이 쓰러진 나무 수습하는걸 본 지나가던 포크레인 기사
    • 21:05
    • 조회 1079
    • 이슈
    26
    • CRAVITY PARK (크래비티 파크) EP.117 아바타 소개팅🔥 [뜨거운 비티들 특집] l 비티파크 2026
    • 21:05
    • 조회 33
    • 이슈
    1
    • [단독] 표창장 자랑했던 조주빈 블로그 접속 불가…“영구 삭제 조치”
    • 21:05
    • 조회 942
    • 기사/뉴스
    10
    • 락콘서트에서 벌어진 오케스트라vs밴드 배틀
    • 21:04
    • 조회 154
    • 이슈
    • 보고도 믿기지 않는 다 헤진 30년 애착이불의 예토전생
    • 21:04
    • 조회 761
    • 유머
    15
    • 해외 젠지들에게 소소하게 트렌드중인 '피지컬 미디어'.jpg
    • 21:03
    • 조회 1498
    • 이슈
    22
    • 트위터리안들 2016년으로 회귀하게 만든 어느 아이돌 그룹 공트...
    • 21:03
    • 조회 392
    • 유머
    2
    • 세일러문 뮤지컬 공식 응원봉
    • 21:03
    • 조회 1001
    • 이슈
    8
    • 멜론 일간순위 100위 오른 있지 Itzy 댓츠노노
    • 21:01
    • 조회 541
    • 이슈
    9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