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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시민도 10명 중 6명 "전기료 지역 차등 찬성"

무명의 더쿠 | 03-09 | 조회 수 1015

(표=기후정치바람)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역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에 대해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는 서울·수도권 시민도 열 명 중 여섯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후정치바람(녹색전환연구소·더가능연구소·로컬에너지랩)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메타보이스·피엠아이가 사단법인 로컬에너지랩의 의뢰로 2월 한달간 만 18세 이상 시민 1만 7865명 대상 기후위기 국민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3.5%가 이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3.9%는 ‘매우 찬성’, 49.5%는 ‘어느 정도 찬성’이라고 답하며 반대 응답률(18.1%)을 크게 앞섰다. 나머지 18.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수도권 시민의 찬성률도 전국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서울의 찬성률은 59.7%, 경기도는 62.8%에 이르렀다. 수혜가 예상되는 부산(69.1%)이나 전남(68.1%), 전북(68.1%)보단 낮지만 열 중 여섯은 개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제도 취지에 공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17개 시도별 지역차등 전기요금제 찬성률. (표=기후정치바람)
정부는 수도권 전력수요 집중 따른 전력망 구축 부담을 완화하고자 지역차등 요금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전력 자급률이 높은 충청과 영호남, 강원 등지의 요금 부담은 낮아지고 서울·경기 요금은 상대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전기를 만든 지역에서 전기를 소비한다는 지산지소 원칙에 대해서도 긍정 응답이 많았다. 전체의 65.7%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 고속도로(전력망 확충) 정책의 목표로 ‘각 지역 에너지의 근거리 공급’을 꼽았다. ‘비수도권 생산 에너지의 수도권 공급’을 꼽은 사람은 12.3%에 그쳤다.

박기남 충남에너지전환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전력 생산은 지방, 소비는 수도권에 집중된 구조가 갈등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에너지 소비지역 책임 원칙과 분산형 에너지 체계 구축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3.5%가 6·3 지방선거에서 ‘기후공약이 좋으면 평소 정치 견해가 달라도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미 선호하는 특정 정당이 있더라도 각 후보자의 기후 공약에 따라 선택을 달리 할 수 있는 ‘기후 유권자’가 절반을 넘는다는 의미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23127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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