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출판사 쇼가쿠칸(소학관)이 성범죄 전력이 있는 작가를 필명만 바꿔 재기용한 사건에 대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쇼가쿠칸은 9일 홈페이지로 "가해자를 다른 필명으로 기용한 것은 피해자의 인권을 경시한 행위이며 관리 감독 책임을 통절히 느낀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2020년 아동 매춘·포르노 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작가 야마모토 쇼이치(타천작전)다. 당시 쇼가쿠칸은 연재를 중지시켰으나, 산하 매체 망가원 편집부는 2022년 야마모토를 다른 필명으로 바꿔 은밀히 복귀시켰다.
이 과정에서 성적 피해를 입고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받던 피해자의 심정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거대 출판사가 수익을 위해 범죄자의 필명 세탁을 묵인한 것은 기업 윤리 실종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이번 파장이 일본 만화계의 작가 기용 가이드라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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