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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회서 창당 2주년 기자간담회
"호남서 여당과 경쟁해도 문제없어"
"강득구, 영세 정당 대표 말에 예민"
"어느 지역 출마하든 '다자경선' 전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창당 2주년을 기념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 차원에서 거둔 성과와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데일리안 = 김주훈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의 '호남 경쟁'에 대해 "호남에서 이삭줍기 말고 영남으로 가라"며 날을 세웠다. 이에 조국 혁신당 대표는 "호남에서 모두 빠지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맞받아쳤다.
조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창당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경쟁하겠다는 의미가 무엇인가'라는 취재진의 질의에 "(송 전 대표의 발언이) 호남에 있는 국민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혁신당은 일관되게 호남에선 경쟁을, 비호남에선 연대를 얘기해 왔다"며 "단순히 지역 때문이 아닌, 호남은 국민의힘이 당선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민주당과) 경쟁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란 극우에 대한 정치적 심판과 축출이 6·3 지방선거 목표라고 생각하는 만큼, (호남 경쟁이) 목표에 전혀 지장을 일으키지 않는다"며 "서울과 부산은 혁신당과 민주당이 분열하면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연대) 입장을 일관되게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4·2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정철원 혁신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한 것을 두고선 "민주당 후보와 경쟁해 정 후보가 당선됐는데, 이후 담양 군정에 아무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대통령 직속 농어촌 특별위원회 삶 지수에서 전남 담양이 1위를 하는 등 담양 군민 삶이 오히려 나아진 만큼 얼마든지 경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를 향해선 "위법수집 증거 배제 법칙, 증거법적 문제로 무죄를 받은 것을 축하한다"면서도 "갑자기 왜 송 전 대표가 혁신당을 공격하는지 이해 불가다.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후보를 '이삭'이라고 폄훼한 것은 답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지난 총선 시점에 소나무당을 창당했는데 그때도 소나무당은 혁신당을 맹공했다. 민주당으로 돌아갔는데 왜 혁신당을 공격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당 후보가 (소나무당에 들어간) 변희재, 최대집씨보다 부족한가"라고 꼬집었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이 다음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에 혁신당 후보를 낼 수 있다는 조 대표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을 두고선 "집권당의 최고위원인 강 의원이 영세 정당 대표의 한마디에 예민한 것 같다"며 "오는 2028년 총선에서 어느 지역구에 어떤 후보를 낼 것인지는 혁신당이 결정한다. 이 결정에 대해 강 최고위원의 허가를 받을 사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출마할 지역구에 대해선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를 최종적으로 매듭지은 상태에서 어디로 나갈지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로 3주가 허비됐는데, 이 기간에 당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며 "지방선거 후보를 영입하고 배치하는 일에 총력을 쏟고 있기 때문에 빨라도 3월 말 또는 늦어도 4월 초까지 (공천)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디로 갈지 전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저는 당 안팎으로 일관되게 혁신당의 지방선거 후보와 국회의원 재보궐 후보가 갖춰진 이후에 결정하겠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저도 정치인이기 때문에 선거에 출마해 복귀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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