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놀면 뭐하니', '미친 폼' 회복과 '똘똘한' 게스트 활용 [예능 뜯어보기]
1,255 6
2026.03.09 12:32
1,255 6
KyenjL

'놀면 뭐하니', 사진제공=MBC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야구 경기 중계 때문에 결방했다. '놀면 뭐하니' 입장에서는 이번 결방이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방송이 어느 때보다 좋은 추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흐름을 끊어야 했다. 


'놀면 뭐하니'는 2026년 들어 2월까지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이 총 9회 중 5회를 4%대 후반과 5%대를 찍어 상승세와 안정세를 동시에 보이고 있다. 4%대 초반으로 나온 나머지 4회도 의미가 있다. 


'놀면 뭐하니'는 지난해 5월 2%대까지 떨어지는 하락세와 침체를 겪었다. 박진주와 이미주가 하자하고 이이경도 몇 달 후 추가로 떠나는 등 멤버 변동으로 프로그램의 근간이 흔들리는 모양새였다. 


가을 들어 '놀면 뭐하니'의 치트키인 음악 예능이 위기를 타개했다. '80 MBC 서울 가요제'로 시청률이 6%를 넘어서는 등 급반등을 이뤄냈다. 하지만 이후 다양한 방송인들을 모아 의욕적으로 준비한 '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이 3%대로 다시 떨어지는 등 시청률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청률만이 아니라 부정적인 대중 의견 확산도 문제였다. 커뮤니티 게시판이 대중 전체 의견을 반영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참고는 해야 할 지표인데 부정적인 반응이 강했고 고정관념화됐다. ''놀면 뭐하니'의 전신인 '무한도전'부터 봐오던 비슷한 예능 포맷의 반복인데 재미는 '무한도전'만 못하니 식상하고 권태롭다'는 불만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이번 새해 들어 '놀면 뭐하니'의 반등이 의미 있어 보이는 것이 이 지점이다. 시청률만 상승 안정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 게시판 의견도 크게 밝아졌다. '미친 폼' '무도 시절이 떠오른다' '오랜 만에 생방으로 챙겨보게 됐다' 등 한참을 보기 힘들었던 밝은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iSxKId



이런 반전은 새로운 영입 멤버 허경환 덕이 일단 상당해 보인다. 허경환은 개그 연기와 토크에 모두 능한 개그맨이라 본인이 웃음을 이끌어내는 개인기도 좋지만, 유재석 하하 주우재 등 기존 멤버들과 합을 맞춰 웃음 케미가 좀 더 매끄럽게 돌아가게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게스트들의 활약이 더해졌다. 김광규 박명수 정준하 양상국 등은 최근 회차들의 공통된 포맷인 상황극에 있어 발군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놀면 뭐하니'는 올해 들어 휴식을 위한 동호회 모임이나 지방사람의 서울 구경 같은 설정에 기반해 상황극을 근간으로 웃음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상황극 예능은 콩트 설정이 깨지고 현실의 본캐가 삐죽 뚫고 나올 때 큰 웃음을 유발한다. 


김해 사람 양상국을 서울 구경시켜 준다 불러 놓고 이야기를 나누다 지금은 서울 강남 역삼동 살고 있다는 현실의 거주지가 튀어나왔던 상황도 반응이 뜨거웠다. 이런 상황극 예능과 함께 멤버들이 서로 치고받는 디스 티키타카의 재미도 '놀면 뭐하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늘렸다.



uUMOOl


김광규 박명수 정준하 양상국 등 탱커 역할을 잘 하는 게스트들이 구박과 놀림을 당하고 이에 대한 너스레 반응이 큰 웃음을 이끌어냈다. 서울 구경 회차의 경우 멤버들의 식비, 쇼핑비 등을 한 사람이 몰아내는 내기를 하는 설정으로 디스 티키타카의 재미는 극에 달했다.


걸린 멤버를 조롱한 멤버가 다음 내기에서는 자신이 희생양이 되는 새옹지마 과정에서 반전되는 태도들은 자연스럽게 웃음을 만들어낸다. 내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안간 힘을 쓰는 모습도 개그 가치가 높다. 


'놀면 뭐하니'의 이번 반등은 희망적이면서 미완이기도 하다. 음악 예능 외에는 반등의 실마리를 못 찾던 기존의 흐름에서 일상적으로 시도하던 아이템인 상황극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든 것은 다음 주 새로운 방송분을 기대할 만하다. 


반면 이번 반등이 게스트들의 맹활약 덕도 크다는 점에서는 미래가 불확실한 측면도 있다. 이번처럼 '똘똘한' 게스트가 이어지지 못할 경우 계속 '미친 폼'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놀면 뭐하니'의 내용만이 아니라 행보 자체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듯하다.  




최영균(칼럼니스트)


https://v.daum.net/v/20260309102300842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유세린🩵 유세린 이븐래디언스 브라이트닝 부스터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351 03.09 32,4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2,43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20,7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4,9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55,19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4,2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9,7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7,4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9,4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0,1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6,9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5638 이슈 샤넬 패션위크 참석한 블랙핑크 제니 08:00 340
3015637 이슈 문보경 닮은 포켓몬 1 07:54 557
3015636 기사/뉴스 "MLB 시스템 누려라" 이정후의 소신 발언…韓 우물 안 개구리? WBC로 발전한다 [MD도쿄] 2 07:50 585
3015635 기사/뉴스 [속보] ‘퇴직금 50억’ 곽상도 아들 무죄…4년 묶였던 계좌 풀렸다 45 07:50 1,897
3015634 기사/뉴스 트럼프 "상황 정리될 때까지 일부 원유 제재 해제할 것"(상보) 7 07:47 827
3015633 기사/뉴스 YB·체리필터·씨엔블루·김준수…사운드플래닛2026 1차 라인업 합류 2 07:44 355
3015632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2 07:41 177
3015631 기사/뉴스 “고액 알바라더니 마약이었다”…34세 남성 징역 3년 후회 (물어보살) 25 07:35 3,307
3015630 이슈 샤넬 파리패션위크 고윤정 11 07:32 2,961
3015629 이슈 월간남친 속 빨머 필승인 서인국 9 07:30 2,252
3015628 이슈 이란: 취임식 시간 장소 다 공개하니 폭격해봐라 2 07:27 3,050
3015627 유머 야옹아 너 스케줄있니? 미팅있니? 편하게 자... 8 07:26 1,890
3015626 이슈 방탄소년단 광화문 컴백을 위해 역대 최대 수준으로 투입되는 소방차, 소방 인력 59 07:26 1,829
3015625 이슈 [WBC] 마무리의 마음은 마무리만이 안다 6 07:25 2,132
3015624 이슈 다이애나 추억해보기 4 07:21 606
3015623 기사/뉴스 "더는 못숨겨" '82만 유튜버' 해쭈, 둘째 임신 발표 2 07:17 3,346
3015622 이슈 최근 게스트 악플 개ㅐㅐㅐ끼는 용감한형사 유튜브 댓글.jpg 18 07:15 4,736
3015621 기사/뉴스 AOMG 첫 걸크루’ 키비츠, 4월 말 데뷔 발표 07:08 940
3015620 기사/뉴스 “욕먹어도 싸”… 티모시 샬라메 발레·오페라 폄하에 모교 스승까지 질책 8 07:05 2,246
3015619 유머 카페에서 주문하는데 알바생이랑 나랑 존나 서로 뚝딱댐 19 06:55 4,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