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소 165명이 폭사한 이란 초등학교 공습은 이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 참석 후 도버 공군기지에서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이란 초등학교 공습을 미군이 수행했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이란이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별다른 근거를 제시하진 않았다. 함께 있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조사 중"이라면서도 "민간인을 공격하는건 이란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시 소재 샤자레 타예베 여자 초등학교는 전쟁 첫 날이었던 지난달 28일 공습으로 파괴됐다. 지금까지 최소 165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희생자는 대부분 초등학생이다. 현장에서는 아이들의 주검과 함께 피 묻은 책가방, 교과서가 발견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외신은 미국의 오폭으로 초등학교가 공습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 기지 공격 과정에서 발생한 표적 오인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NYT는 "2013년 위성 사진에선 이 학교가 혁명수비대 해군 기지 일부로 활용돼왔지만, 2016년 9월 사진에선 칸막이로 분리되고 기지와의 연결 도로도 끊겼다"고 설명했다.
일부 미군 조사관들도 미국에 책임이 있을 가능성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계자는 5일 로이터통신에 "아직 최종 결론에 도달하거나 조사를 완료한 것은 아니지만, 공습 주체가 미군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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