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쿠 여러분? 저 됐어요. 공포영화 글로 핫게 2번 가서 어깨뽕 우주 끝까지 올라간 사람 됐어요!!! 다들 좋게 봐줘서 고마워요. 그럼 이제 제가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공포영화를 한 번 영업해봐도 되는 거겠죠? 안된다고요? 샤갈! 내가 쓰고 싶으면 쓰는 거예요! 아무도 나를 말릴 수 없어요. 다들 나의 최애 공포영화를 보세요!!! ...라고 기세 좋게 말했지만 보는 건 덬들 자유예요.jpg
올해 공포영화 기대작 리스트 : https://theqoo.net/square/4112909201
한국 공포영화 추천 : https://theqoo.net/square/4117299724
어쩌다 보니 의문의 시리즈 글을 쓰고 있다.
하지만! 써야만 한다!
더쿠에서 공포영화 글이 이렇게 주목받는 게 얼마나 어려운데!
물 들어올 때 노를 젓다 못해 박살을 내줘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쓴다. 나의 최애 공포영화 영업글!
나의
최애
공포
영화는
바로
바로
바로

더 파이널 걸스
공포영화 좀 봤다 하는 덬들도 이 영화는 모르는 덬 많을 거임
한국에서 그렇게 유명한 영화가 아니므로...
간단하고 흥미롭게 소개를 해보겠음

아만다 카트라이트(왼쪽)는 80년대 유명 공포 영화 '피바다 캠프'(누가 봐도 13일의 금요일 패러디 ㅋㅋㅋㅋㅋ)에 출연했던 배우
하지만 B급 공포 영화 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피바다 캠프 외의 커리어는 변변찮은 상태였음
그러던 어느날... 딸 맥스(오른쪽)이랑 같이 차를 타고 식당에 가던 길에 교통사고가 나서 아만다는 세상을 떠남 ㅠㅠ
그로 부터 3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났지만 어머니를 잃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던 맥스는
피바다 캠프의 광팬인 친구 오빠 던컨에게 '피바다 캠프 추모 상영회에 와주면 이번 학기 과제 전부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음
과제 전부 해준다고? 그럼 가야지 어쩌겠어.
근데 갑자기 영화관에서 불이 나는 바람에
스크린을 찢고 스크린 너머로 탈출하게 되는 맥스와 친구들
그런데?!

맥스와 친구들은 피바다 캠프 영화 안에 들어오게 됨 ㄴㅇㄱ

심지어 살인마한테 목숨을 위험받는 상황
여러분 저 됐어요. 좆 됐 어 요!!! 샤갈!!! 그 자체
맥스와 친구들은 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
대략 이런 스토리임
소재가 신선한 공포영화1 같지만
내가 이 영화를 최애 공포영화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이 영화에는 공포영화, 특히 80년대 공포영화들에 대한 존경심, 애정, 찬사와
일단은 슬래셔를 표방하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인 주제에 굉장히 감동적인 메세지를 독특하게 전달함...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남겨진 사람들에게 바치는 위로의 영화라는 생각도 들었음
또한 공포영화 클리셰 비틀기가 상당히 탁월하고
재치 있게 유머도 던져주는데다가
영화라서 할 수 있는 연출들을 계속 해서 뽐내줌
공포영화를 좋아하거나 사랑한다면 정말 좋아할 영화라고 생각함
수위 조금 낮춰서 15세로 갔다면 더 유명해지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덬들에게 더 와닿았으면 좋겠어서 왓챠피디아 평들도 인용해봄
글을 마치며...
나는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영화, 특히 공포영화를 사랑해왔음
왜 하필 공포영화였을까? 되짚어봤을 때
사실 나는 객관적으로 봐도,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불운한 인생을 살아왔음
세상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도 정말 셀 수 없을 만큼 해왔음
(지금은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까 걱정 안 해도 됨! 공포영화 신작 봐야 해서 오래 살 거임)
그런데 이상하게도 공포영화를 보면 그런 생각이 안 드는 거임
나 스스로도 왜 그런지 이해가 안됐었는데
어느 순간 깨달았음
모든 공포영화가 그런 건 아니지만 공포영화들은 대부분
주인공들이 공포의 존재(살인마가 됐든, 귀신이 됐든, 크리쳐가 됐든...)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잖아?
그리고 이른바 '파이널 걸'(공포영화의 마지막 여성 생존자를 뜻하는 단어)들이 탄생하지
그런 공포영화를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정말 절대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공포의 존재로부터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발버둥 치면, 어쩌면 살아남을 수 있구나...
나도 살아남을 수 있을 지도 몰라...
이런 생각을 한 거야
그렇게 세상을 떠나고 싶어했으면서, 사실 나는 그 누구보다 살아남고 싶었던 거야
살아남기 위해 끝까지 발버둥 치는 공포영화 주인공들을 본받고 싶었던 거야
그래서 불운한 인생을 어떻게든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렇게 나는 나만의 공포의 존재로부터 살아남아서 잘 살고 있는 파이널 걸이 됐어
어쩌면 나도 공포영화 주인공이라서, 후속작에 출연하게 되는 바람에
또 다시 나한테 공포의 존재가 찾아올 지도 모르지만
뭐 어때! 또 살아남으면 되지!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이 어렵냐!
이런 마인드로 살 수 있게 됐음
그런 나에게 있어서 모든 파이널 걸들에게 바치는 '더 파이널 걸스'는
공포영화를 보며 살아남은 나에게 있어서 정말 큰 감동이 있는 영화였음
혹시 나처럼 공포로부터 살아남은 덬들이 있다면
보여주고 싶은 영화라서 글을 써봤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