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잃은 교차로에 "신호등 설치" 외치던 남편...그곳에서 숨졌다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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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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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9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그린우드 빌리지의 한 교차로에서 차량 두 대가 충돌하는 사고로 게리 골드버그(82)가 사망했다. 그는 사고 당시 사촌인 글로리아와 점심을 먹기 위해 식사 장소로 이동하고 있었다.
글로리아는 약속 장소에서 골드버그를 기다렸으나 그가 도착하지 않자 자리를 떠났다. 이후 그의 여동생으로부터 전화를 받아 사고 소식을 전해들었다.
글로리아는 "골드버그는 평소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는 사람인데 전화와 문자를 해도 답이 없어서 이상했다"며 "같은 장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공상과학 영화 같다"고 말했다.
앞서 골드버그는 2024년 5월 같은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었다. 당시 골드버그와 아내 앤디는 운동을 하러 가는 길이었다. 골드버그가 자전거를 타고 다른 길로 가던 중 자동차가 그녀를 들이받는 사고가 벌어졌다.
아내가 사고를 당한 후 골드버그는 교차로에 신호등을 설치해달라는 청원 운동을 해왔다.
골드버그는 지난해 11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앤디의 죽음 이후 그 교차로를 이용하는 다른 누군가에게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계속 생각해왔다"며 "청원 운동으로 변화가 생긴다면 그녀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큰 위로를 받을 것 같다"고 말했었다.
다만 앤디가 사망한 지 약 2년이 지났지만 해당 교차로에는 여전히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았다. 일부 주민들이 신호등을 추가하면 주택가 도로에 교통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간 코펜하버 그린우드 빌리지 대변인은 "신호등 설치 제안을 계속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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