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중계권 협상에 KBS 내부도 반발 “수신료로 JTBC 빚 갚을 순 없어”
KBS 소수 노조인 같이(가치)노조는 6일 <수신료로 JTBC의 ‘도박빚’을 갚을 순 없다> 성명에서 “JTBC 대표이사가 오늘 KBS를 찾아온다고 한다. 사장을 만나 중계권 재판매 협상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며 “JTBC가 KBS에 제시한 중계권 재판매 대가는 수백억 원대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장 지난해 1천억 원에 가까운 적자를 낸 회사가 쓸 수 있는 돈이 아니다. 올해 관련 예산이 편성돼 있다고 해도 그 액수는 제시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라고 했다.
JTBC는 오는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의 중계권 재판매를 위해 각 지상파를 방문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일 MBC 대표를 만났고 SBS도 최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지상파 3사의 공동 협상 창구 ‘코리아 풀’에 참여하지 않고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열릴 모든 올림픽과 월드컵의 중계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에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 북중미 월드컵 역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JTBC 단독 중계가 된다.
같이노조는 “(JTBC는) 지상파 3사의 계약보다 훨씬 많은 돈을 IOC와 FIFA에 약속했다고 한다. JTBC 경영진의 판단을 비판할 생각은 없다. 사운을 건 도박을 했고, 이제 그 도박빚에 허덕이는 상황”이라며 “(JTBC는) 동계올림픽을 중계하면서 시청자들의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이제는 JTBC가 자본시장과 채권은행의 평가를 받아야 할 차례로 보인다. ‘보편적 시청권’이라는 말은 그럴 듯하다. 그런데 본질은 한 유료 민영방송의 잘못된 경영 판단을 공적 재원, 시청자의 수신료로 메워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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