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전국 달군 ‘갓 쓴 발레단’, 마포에 납시오!
1,908 3
2026.03.06 16:41
1,908 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701826?sid=103

 

윤별발레컴퍼니 창작무용 ‘갓’
지난해 전국 투어서 매진 행진
마포아트센터서 28, 29일 공연

창작발레 ‘갓’을 만든 윤별발레컴퍼니의 박소연 안무가(왼쪽)와 윤별 예술감독. 마포아트센터 제공

창작발레 ‘갓’을 만든 윤별발레컴퍼니의 박소연 안무가(왼쪽)와 윤별 예술감독. 마포아트센터 제공4일 서울 서초구 한 빌딩의 지하 연습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시베리아허스키 한 마리가 돌아다니고 댄서들은 바닥에 앉아 모자를 만지작거린다. 그리고 연습 시간, 눈빛이 달라진 댄서들은 흑립(검은 갓)과 주립(붉은 갓), 정자관, 삿갓 등을 오브제로 각양각색의 움직임을 선보인다.

모자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 2024년 초연부터 지난해 전국 투어까지 모두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창작무용 작품 ‘갓’. 뜨거운 연습 현장에서 이 작품을 만든 윤별발레컴퍼니의 예술감독 윤별과 안무가 박소연을 만났다.

‘갓’은 박 안무가가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 발레단에 있을 때 시작됐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 나온 갓이 유럽에서 화제인 걸 보고 “발레리나가 갓을 쓰고 춤추는 작품을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윤 감독의 기획을 통해 ‘갓’이 탄생했다.

이 작품은 처음엔 정부의 ‘청년도약지원사업’ 창작지원금을 받았지만 충분하지 않아 윤 감독이 사비를 투자했다. 그럼에도 장인들이 만든 갓은 너무 고가여서, 첫 공연 땐 박 안무가의 아버지가 방충망을 겹쳐 만든 갓을 썼다.

“그 방충망 갓은 ‘초심을 잃지 말자’는 의미에서 지금도 연습실 입구에 걸어 뒀어요. 지금 이 연습실도 이 갓 덕분에 만든 거나 마찬가지죠, 하하.”

창작발레 ‘갓’은 윤별발레컴퍼니가 창단하고 만든 첫 작품. 시작할 때만 해도 팬데믹으로 공연이 끊겨 풀이 죽은 동료들과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다행히 ‘갓’은 처음부터 소셜미디어에서 퍼지며 금방 인기를 얻었다. 그 비결은 뭘까. 두 사람은 “전통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신선함과 소셜미디어에 친화적인 ‘킥’이 되는 안무”라고 자평했다.

‘갓’에서 최고 인기 있는 무대는 “섹시 놀부”라는 별명이 붙은 ‘정자관’. 검은 옷을 입은 남성 무용수들이 곰방대를 들고 거만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한다. 곰방대를 바닥에 탁탁 두드리거나 삐딱하게 앉아 연기를 뿜어내는 제스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용수들이 갓의 테두리를 손으로 쓰윽 훑어내는 장면 등 ‘도파민’적 요소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뭣보다 ‘갓’은 정적이고 차분한 한국 무용과 고도의 정확한 동작을 요구하는 발레라는 두 장르가 틀을 깨고 만났다는 게 강점이다. 젊은 무용단의 패기를 바탕으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소재가 만나 시너지를 만들었다. 박 안무가는 “독일에선 전통적인 발레보다 개성 강한 컨템퍼러리 공연이 항상 매진되는 경향이 있다”며 “그걸 보면서 ‘우리만의 것’을 하고 싶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중략)

창작 발레 ‘갓’은 올해 6개 도시(화성 대전 부산 서울 하남 전주)에서 투어를 진행한다. 서울 공연은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28, 29일 열린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유세린🩵 유세린 이븐래디언스 브라이트닝 부스터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296 00:05 12,8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59,24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16,9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2,6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51,23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4,2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8,5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6,7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8,7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0,1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5,7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4785 이슈 누가 범인이야? 16:30 33
3014784 유머 주문할때 뭐 빼고 보내주세요 했을때 결과물 16:30 103
3014783 이슈 엑소 레이한테 프로듀싱 받는 남돌 전후.jpg 4 16:29 603
3014782 유머 은퇴하고 야구관중석에 앉으니까 팬들의 마음을 알겠다는 정훈 야구선수 5 16:28 543
3014781 기사/뉴스 [단독]“투자 베스트셀러 저자 믿고 투자했는데”…50억 원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 16:25 451
3014780 유머 최애 출연에 사전 인터뷰 대신 팬미팅 한 작가 5 16:23 1,157
3014779 기사/뉴스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 공포…"징벌적 과징금 등 도입" 1 16:21 262
3014778 기사/뉴스 [단독] '부활 출신' 김재희, '2000억대 사기 가담 혐의' 檢 송치→3개월 만에 방송 출연 7 16:21 1,900
3014777 기사/뉴스 [속보] 충북 단독주택에 괴한 3명 침입해 일가족 결박하고 폭행 후 도주…경찰 추적 중 20 16:20 1,187
3014776 기사/뉴스 천궁-Ⅱ '로켓 배송'…UAE, 대구에서 수송기로 모셔갔다 "이란 맞서 방공망 강화" 23 16:20 1,098
3014775 이슈 역대급 스시집 사고 9 16:19 1,966
3014774 이슈 이용자의 사용 경험을 해치는 잘못 만든 UI UX 6 16:19 673
3014773 이슈 통속의 뇌 근황 6 16:19 1,110
3014772 이슈 도자캣도 참전한 티모시 샬라메 논란 7 16:18 1,240
3014771 이슈 WBC) 호주전(7시) 라인업 20 16:18 1,085
3014770 이슈 뭐든 임신한 친구 위주로 되는거 좀 짜증나네... 343 16:17 12,564
3014769 이슈 월간 남친 10분나왔는데 10년을 담은거라 착장 군복 과잠 청첩장 사진포함 10개 넘게 담긴 김성철.jpg 7 16:16 1,283
3014768 이슈 멜론 일간 100위권 코앞인 투바투 '내일에서기다릴게' 10 16:16 325
3014767 유머 옛날 옛적 어머니가 어린 자식들을 위해 만들어주신 그 간식 10 16:15 1,888
3014766 기사/뉴스 '언더커버 미쓰홍' 박신혜 고경표 하윤경 조한결, 애정 담긴 종영 인사 공개 1 16:14 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