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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GO'로 증명한 존재감… 데뷔 10주년, 다시 쓴 케이팝 역사

무명의 더쿠 | 09:13 | 조회 수 528

지난달 27일 공개한 미니 3집 <DEADLINE>은 발매 첫날에만 무려 146만장을 팔아치우며 역대 걸그룹 하루 최다 판매 신기록을 수립했다.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랜딩 1위, 글로벌 인기 일간 뮤직비디오 1위에 올라섰고 주요 30여개 국가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라섰다. 그런가 하면 신보 발매 직전인 2월 20일에는 전 세계 아티스트 최초 구독자수 1억명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도 달성했다.


최근 몇년 사이 개인 활동에 주력하면서 '그룹'으로서의 화력이 예전 같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섣부른 예측이 될 만큼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블랙핑크의 현재는 전성기 그 자체다. 콜드플레이 크리스 마틴, 그래미 어워드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서컷의 참여 속에 멤버들의 굳건한 의지를 담아 완성된 'GO'는 그래서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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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핑크 'GO '뮤직비디오
ⓒ YG엔터테인먼트



<DEADLINE>의 시작을 알리는 트랙은 지난해 선공개 싱글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뛰어'다. B급 감성이 물씬 풍기는 독특한 구성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블랙핑크의 건재함을 입증한 곡이다.


이어지는 2번 트랙 'GO'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기존에 선보였던 음악과는 결이 다른 색깔을 지녔다. 묵직한 비트와 거친 질감의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워, 경쾌한 분위기의 '뛰어'와는 상반된 이미지를 형성한다. 인트로 없이 곧바로 멤버들의 보컬로 시작되는 구성은 4인조 팀워크를 강조한다.


뮤직비디오는 마치 SF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범우주적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다. 멤버들이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는 장면은 팀으로서의 결속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I'm goin' all in, you should know that's my go-to / My whole crew with me, if I go then they go too"
(난 전부 걸고 있어, 그게 내 방식이란 걸 알아둬 / 내 팀 전부 함께야, 내가 가면 그들도 가)


"Blackpink'll make ya"라는 구호 역시 '나'가 아닌 '우리'의 의미를 강조하며, 타협하지 않고 자신들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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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핑크
ⓒ YG엔터테인먼트




3번 트랙 'Me and my'는 멤버들의 쫀득쫀득한 랩을 전면에 등장시킨 힙합곡이다. 과거 1990년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레트로 기반 사운드에 브라스를 곁들이면서 약간의 변화를 도모한다.


곧바로 연결되는 'Champion'은 이와 대비되는 속도감 있는 전개로 변화를 추구한다. 탄탄한 팝 사운드의 구성과 더불어 제목에서도 연상할 수 있듯이 챔피언다운 당당함과 자신감을 팬들에게 안겨준다.


신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Fxxxboy'는 기타 한 대만으로 구성된 소박한 구성에 힘입어 4명의 목소리를 더욱 집중하게 만드는 어쿠스틱 이별 선언곡이다. 5곡이라는 단출한 조합으로 완성된 작품이지만 지난 10년에 걸쳐 쌓아온 블랙핑크의 저력은 18분여에 걸친 음반을 집중하고 듣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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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핑크 'GO '뮤직비디오
ⓒ YG엔터테인먼트



제법 풍성한 조합의 미니 음반임에도 <DEADLINE>에 대한 몇 가지 아쉬움은 남는다. 신작이 발표되었지만 유튜브 콘텐츠 혹은 방송 출연 같은 대외 홍보 활동이 부재하다보니 음반, MV 이외의 수단 외엔 블랙핑크를 접할 기회 자체가 전무한 상태다.


또한 'GO'의 뮤직비디오가 CG 중심으로 제작되면서, 블랙핑크 특유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별도 퍼포먼스 영상 공개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뛰어'를 제외한 전곡 영어 가사 구성 역시 일부 팬들 사이 호불호를 조성한다.


각자의 활동이 활발한 만큼 완전체로서의 모습을 자주 보기 어려운 현실은 데뷔 10주년 앨범 <DEADLINE>를 미묘한 감정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그럼에도 약 3년 5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오랜 시간 블랙핑크를 응원해 온 팬들에게 이번 앨범은 충분히 의미 있는 선물이다. '마감시한'이라는 제목의 <DEADLINE>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김상화 칼럼니스트


https://v.daum.net/v/20260304160225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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