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6주 낙태' 살인죄 인정…병원장 징역 6년, 산모는 집유
614 2
2026.03.04 20:24
614 2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36주 차 태아를 제왕절개로 출산시킨 뒤 냉동고에 넣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병원장과 집도의에게 1심 법원이 살인죄를 인정해 실형을 선고했다. 산모 역시 살인의 공범으로 판단돼 유죄가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4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병원장 윤모(81)씨에게 징역 6년과 벌금 150만 원을 선고하고 범죄수익 약 11억 5016만 원을 추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집도의 심모(62)씨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수술을 받은 산모 권모(26)씨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됐다. 윤씨에게 환자를 소개하고 알선비를 챙긴 브로커 2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모든 인간은 헌법상 생명권의 주체로, 모체에서 갓 태어난 태아에 대한 생명권도 당연히 인정된다”며 “피해자가 태어난 이상 하나의 사람으로 보호받아야 하고 누구에게도 살해할 권한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빛 한번 보지 못하고 숨 한 번 쉬지 못한 채 차디찬 냉동고에서 사망했다”며 “살인 범행은 우리 사회의 가장 절대적 가치인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것으로 그 결과가 대단히 무겁고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산모 권씨 역시 태아가 생존 가능한 상태로 태어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었기에 권씨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권씨가 수술을 받을 경우 의료진들이 어떠한 방법으로든 태아를 사망하게 할 것임을 인식·예견할 수 있는데도 그러한 위험을 용인했다는 것이다.

다만 재판부는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임신·출산으로 인해 사회·경제적 불이익을 겪는 현실이 있다”며 “위기 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보호 장치가 충분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22860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로젝트 헤일메리>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861 03.04 20,95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11,75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57,9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97,5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86,1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2,2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6,3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6,1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2,0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8,3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9860 이슈 토스에서 인버스 역대급 단타로 팔고 수익인증했던 사람 근황 6 09:22 592
3009859 기사/뉴스 “트럼프 아들도 군대 보내라”…막내 배런 입대 요구 SNS서 확산 09:22 131
3009858 기사/뉴스 '범죄도시5', 제작진 사칭·사기 경고 "캐스팅 명목 금전 요구 無"[전문] 09:21 61
3009857 이슈 일본 시골은 고기 안사먹음 1 09:21 338
3009856 이슈 이번 주 코스피 지수 흐름 변화.jpg 6 09:20 666
3009855 기사/뉴스 '과거 6억 빚' 윤종신 "장항준 집=유토피아...가난한데 해맑아" 1 09:19 289
3009854 기사/뉴스 [단독] 이원정 새 '신병' 됐다…김민호·김동준과 시즌4 합류 1 09:18 335
3009853 기사/뉴스 금메달 최가온, 코르티스 깜짝 선물에 17살 소녀팬 모드 “좋은데 자제중”[결정적장면] 10 09:15 823
3009852 이슈 약한영웅 넷플 TOP10 재진입 이후 순위.txt 7 09:15 396
3009851 기사/뉴스 [단독] 두 입담꾼 만났다…주지훈, 카더가든 유튜브 뜬다 1 09:15 147
3009850 기사/뉴스 블랙핑크, 'GO'로 증명한 존재감… 데뷔 10주년, 다시 쓴 케이팝 역사 1 09:13 133
3009849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장 초반 11.40% 상승...5674.36 20 09:12 1,317
3009848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이어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약 2주 만 30 09:08 1,935
3009847 이슈 이게 맞나 싶은 코스피.jpg 51 09:08 4,841
3009846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약 한 달만 7 09:08 1,060
3009845 이슈 해외에서 서로 사먹고 싶다고 난리난 이탈리아 2부리그 축구팀에서 파는 햄버거 3 09:07 798
3009844 기사/뉴스 우즈 “부친 해외서 돌아가셔, 부고 듣고 한국으로 모셔” 안타까운 가정사(유퀴즈) 6 09:07 1,793
3009843 기사/뉴스 SM 센터장 “‘케데헌’ 이재에 계약 종료 말한 게 나‥어설픈 위로 의미 없어”(유퀴즈) 19 09:05 2,337
3009842 이슈 GS25 삼성 월렛머니 결제시 흑백요리사 상품 80%할인 5 09:04 651
3009841 기사/뉴스 속보]코스피 3.09% 오른 5250.92 개장 18 09:04 1,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