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단독] ‘왕사남’ 엄흥도 실제 직계후손 출연했다…아~ 이 배우

무명의 더쿠 | 18:43 | 조회 수 7072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엄흥도 역할을 맡아 연기한 배우 유해진. 오른쪽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출연한 엄흥도 직계 후손인 배우 엄춘미(57). 쇼박스, 엄춘미 제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엄흥도 역할을 맡아 연기한 배우 유해진. 오른쪽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출연한 엄흥도 직계 후손인 배우 엄춘미(57). 쇼박스, 엄춘미 제공


비운의 어린 왕 단종(1441~1457)과 단종의 주검을 수습한 엄흥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엄흥도의 직계 후손이 출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한겨레 취재 결과, ‘왕과 사는 남자’에 극 중 주인공 엄흥도의 직계 후손인 배우 엄춘미(57)가 출연했다. 엄춘미는 충북 청주의 극단 ‘청년극장’ 소속으로, 극 중에서 단종이 왕위를 빼앗긴 뒤 유배를 떠난 강원도 영월 광천골 마을사람 역을 맡아 연기했다.


엄흥도는 세조의 보복이 두려워 아무도 거두려 하지 않은 단종의 주검을 수습한 실존 인물이다. 당시 후환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의로운 일을 하고 화를 당하는 것은 내가 두려워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답했던 엄흥도는 단종의 장례를 치른 뒤 가족을 이끌고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났다고 한다.

엄흥도의 본관은 영월 엄씨로, 엄흥도는 영월 엄씨 군기공파 충의공계의 파조다. 충의는 1876년 엄흥도가 고종으로부터 받은 시호다. 엄춘미는 영월 엄씨 군기공파 충의공계 30대손으로, 엄흥도의 직계 후손이다.

‘왕과 사는 남자’ 촬영 현장의 배우 엄춘미(왼쪽). 엄춘미 제공

‘왕과 사는 남자’ 촬영 현장의 배우 엄춘미(왼쪽). 엄춘미 제공


엄춘미의 캐스팅 배경도 눈길을 끈다. 엄춘미가 소속된 청년극장은 극 중 엄흥도를 맡은 배우 유해진의 고향인 청주의 대표적 극단으로, 유해진 연기 인생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유해진은 2024년 10월 청년극장 창단 40주년 기념 연극 ‘열 개의 인디언 인형’에 특별출연했고, 이때 공연을 보러 온 장항준 감독이 극단 배우들에게 출연을 제안했다. 이후 오디션을 거쳐 엄춘미를 비롯한 극단 배우들의 출연이 확정됐다.

엄춘미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극단에서 함께 연극을 준비한 유해진 배우가 엄흥도 역을 맡는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엄흥도는 우리 조상님이고, 어렸을 때부터 단종의 주검을 수습해 준 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유해진 배우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에 출연하게 되면서 족보를 따져 보니 내가 직계 후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왕과 사는 남자’ 촬영 현장에서 극단 ‘청년극장’ 배우들이 함께 찍은 사진. 엄춘미 제공

‘왕과 사는 남자’ 촬영 현장에서 극단 ‘청년극장’ 배우들이 함께 찍은 사진. 엄춘미 제공


엄춘미가 맡은 역할은 ‘광천골 마을사람 3’. 비록 대사도 없는 단역이었지만, 엄춘미는 직계 조상인 엄흥도 역할을 맡은 유해진과 함께 광천골에 잠시나마 함께 머물렀다.

엄춘미는 “대사는 없고, 잠깐 나온다고 해도 출연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스럽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가족들 역시 자랑스러운 엄씨 가문이 된 것에 너무나 뿌듯해한다. 제가 출연한 것도 그렇지만, 엄흥도에 대해서 이렇게 알린 영화 자체가 너무나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우리 조상님하고 같은 마을에 있었던 거다. 그래서 찍는 내내 너무 행복하고, 촬영할 때도 모든 것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왕과 사는 남자’ 촬영 현장에서 배우 엄춘미(맨 오른쪽)이 배우 유해진과 다른 배우들과 찍은 사진. 엄춘미 제공

‘왕과 사는 남자’ 촬영 현장에서 배우 엄춘미(맨 오른쪽)이 배우 유해진과 다른 배우들과 찍은 사진. 엄춘미 제공


직계 조상이 ‘유명인’이 된 기분은 어떨까. 엄춘미는 “사실 어렸을 때는 좀 창피하기도 했다. 애들이 나는 누구 후손이고, 누구 후손이고 하는데 사실 우리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인물이라서, 단종 주검을 수습한 분이라고 해도 친구들이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하고 했었다”며 “이번에야 정말 자랑스러운 우리 조상님의 이야기가 다시 한번 조명받게 돼서 감회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94325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4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311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세탁기에서 탈출한 곰인형 푸바오💛🐼
    • 23:28
    • 조회 262
    • 유머
    9
    • 경찰이 잘생기면 생기는 일
    • 23:28
    • 조회 364
    • 이슈
    3
    • 김성태 "李 돈 안 줘" 녹취 등장‥이 대통령 "살인보다 나빠" 검찰 비판
    • 23:26
    • 조회 202
    • 정치
    1
    • 이틀 연습했다는 NCT 127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무대
    • 23:25
    • 조회 174
    • 이슈
    • 효자인듯 불효인듯 효자같은 어머니 갤러리 글.jpg
    • 23:25
    • 조회 750
    • 유머
    3
    • 십오야 라이브에서 무리한(p) 우즈
    • 23:23
    • 조회 617
    • 이슈
    2
    • ‘관객으로 들어가서 백성으로 나온다’ 이 평 쓰신분 진짜 본인등판하셔야할듯
    • 23:21
    • 조회 1962
    • 이슈
    21
    • 15년 전 어제 발매된_ "미친거니"
    • 23:21
    • 조회 152
    • 이슈
    1
    • 이란 ‘에너지 인질’ 작전에…국제유가, 5일새 16% 뛰었다
    • 23:20
    • 조회 86
    • 기사/뉴스
    • 헤그세스 "이틀내 이란 영공 장악…폭탄 무제한 비축"
    • 23:19
    • 조회 329
    • 기사/뉴스
    2
    • 방금 출시된 애플 보급형 맥북 MacBook Neo (99만원, 컬러 4종, 교육할인 적용시 85만원)
    • 23:18
    • 조회 1728
    • 이슈
    36
    • MBN 무명전설 아이는 아직 모르는 엄마와의 영원한 이별
    • 23:18
    • 조회 607
    • 이슈
    5
    • 안(Ahn)성재가 아니라 앙(Anh)성재인 이유 →
    • 23:18
    • 조회 1087
    • 유머
    9
    • 뮤뱅 승희존 사진도 웃수저력 미친 스키즈 창빈ㅋㅋㅋㅋ
    • 23:17
    • 조회 535
    • 이슈
    3
    • 난 어릴때 셜록홈즈를 존나 읽었음 닳을때까지 읽었음
    • 23:16
    • 조회 1099
    • 이슈
    4
    • 세조 집권세력이 단종실록에 손을 댄 것 같은 기록들 중 가장 가증스러운 부분
    • 23:15
    • 조회 1321
    • 정보
    8
    • 미 CIA, "이란 쿠르드 반군 봉기하라" 무기 공급 추진
    • 23:14
    • 조회 438
    • 기사/뉴스
    12
    • 아이돌도 해외나가서 누가 사진찍어달라하면 개열심히 찍어줌
    • 23:13
    • 조회 1280
    • 유머
    1
    • 브라이언이 알려주는 밥상머리 기본 예절
    • 23:12
    • 조회 674
    • 이슈
    2
    • 장항준 감독님 천만 공약 (new)
    • 23:12
    • 조회 3883
    • 이슈
    25
back to top